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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와 A선수의 속 사정

팬 : "어머 팬이에요~ 싸인 좀 부탁 드려도 될까요?" 스타 : "죄송합니다... 어려울 것 같습니다." 팬 : (내가 뭐 어려운 부탁했어? 악수 해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사진을 찍어 달라고 그런 것도 아니고, 싸인 뭐 그까짓 것 3초만 갈기는 건데 그걸 못해줘? 이럴 때를 대비해서 팬이랑 종이도 항상 들고 다니는데? 정말 거만하고

트위치야 뭘 그렇게 꽉 쥐고 가니?

트위치야! 비밀을 어떻게 든 지키기 위해 쥐X만큼의 틈도 보이지 않게 꽉 쥔 너의 주먹이 참 인상적이구나!하지만 너의 노력이 무색하게 그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훤히 있는 능력이 내게 태어날때부터 있는 거...혹시 알고 있었니? (그것이 무엇인지는 이 글의 마지막에서 공개하마) 난 정말 힘들었지. 더 이상의 희망도 보이지 않아, 모든 걸 끝내고 싶었지.난 단지

꿈에서 봤던 목욕탕이다.

검정 맥스를 83번 신발장에 넣고, 오른쪽으로 틀어 내 눈 앞에 펼쳐진 목욕탕은, 꿈에서 봤던 그 목욕탕이다. 난 이 목욕탕을 본 순간 ‘아 여기 였구나’ 라고 자동으로 소리치지 않았다.(그건 찾아야 하는 것이 눈에 나왔을 때의 안도감이 아니었다.) 내부는 꿈과 많이 달랐다. 내가 알던 목욕탕은 1일 1탕이 가능한, 정사각형으로 정갈하게 나뉘어진탕들이 따닥따닥 붙어 있었는데,

게시글 500개 돌파기념 아무렇게나 써보기

난 불완전한 인간이다. 작은 일에도 잘 으스러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레이스의 1등인 자신을 상상하고, 음흉하고 잔인한 생각에 쾌락을 느끼면서, 그런 자기를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스스로 뺨을 치며 자책하고, 목 뒤에 떨어진 내 머리카락을 벌레로 착각하여 화들짝 놀라고. 어쩌면 난 백치가 아닐까. 난 늘 불안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걱정을 사서 하는 자신의 성격에 자책하던데,

난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다.

난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다. 당신이 넘어지는 모습을 보고 실컷 비웃고 싶다. 세제를 안 넣고 세탁기를 돌린 당신을 마음껏 비웃고 싶다. 축구에 대해 얘기하는 모임에서 갑자기 유희관을 얘기하는 당신은 참 눈치 없다. 모두가 짜장면을 시키는 순간에도, 마치 음식에 대한 올바른 신념이 있는 척, 혼자서만 짬뽕을 시키는 당신의 사회생활이 참 불쌍하다. 누구나 겪을

가벼운 거인

옛날 옛날 한 옛날에 몸이 아주 가벼운 거인이 살고 있었어요. 있잖아요. 그 거인은 얼마나 가볍냐면요. 바람만 있으면 이 거인은 전 세계 어디든 여행할 수 있을 정도예요. 심지어 바람도 조절할 줄 알아서 중국에서 서울, 이탈리아, 아르헨티나까지, 전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답니다. 한마디로 이 거인 자체가 비행기이고, 여권이고, 승무원인 셈이라 할

인기 검색어 1위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른 백수, 병이 있어도 괜찮아, 긍정의 힘 내 이름이 네이버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동명이인이 아니다. 노원구 상계동에 살고 있는 1989년 5월 14일에 태어난 나 ‘신OO’가 정확히 맞다. 나는 어제 까지만 해도 혼자 사는 쓸모없는 백수였다. 컴퓨터 게임으로 현실을 도피한다. 어쩌다 카페에서 어려운 책 읽기, 스쿼드 100개를 하며, 하루를 자위하는 형편없는

요새 책을 안 읽어서

요새 책을 안 읽어서, 글도 못 쓰겠고, 창의적인 생각도 못 하겠고, 지금 상황에 어울리는 단어도 생각이 안 나고, 어려운 글을 쉽게 풀어쓰는 것도 못 하겠고, 어디서 띄어 쓰고 어디에 적절한 받침을 넣어야 할지 모르겠고, 어지럽힌 생각들을 잘 정리해서 말도 못 하겠고, 아무튼 요새 책을 안 읽어서 너무 불편한 게 많네요. 요새 운동을 통

(생략) 노력

생애 첫 죽음을 경험하고 그에게 물었다. "여보시오 조물주 양반, 33살 이후로 80KG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는데, 어떻게 된 일이오?" "그거야 네가 '33살 이후로 80KG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세상'에 있었기 때문이지." "젠장. 하필 내가 '33살 이후로 80KG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세상'에 있었다니. 근데 조물주 양반. 나는 이영표가 말한 '노력이 재능을 이겨요'라는 말을 신념으로 무지막지한 '노력'을 했는데,

학부모 상담

쌍둥이 아빠 : "걱정입니다. 어떻게 키우면 좋을까요?" R 컨설팅 회사 : "늘 아이 주위에 바퀴 달린 이동식 책장을 두는 거 어떠세요? 책이 머리에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최대한 텍스트를 읽도록 유도하는 거죠! 요즘 같은 세상, 그니까 눈앞에 움직이는 거 좋아하는 세상 틈에서, 거의 유일하게 정적인 글자에 친숙한 아이가 된다면?" V 컨설팅 회사 : "애매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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