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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노래 편곡. 강화성 편곡가, 작곡가, 노래 추천 모음


많은 단계를 거쳐 하나의 노래가 완성됩니다. 세부적인 단계를 줄이고 줄여, 우리는 ‘노래를 작사, 작곡했다’라는 문장으로 말하곤 하죠. 그런데 여기에 작사, 작곡에 버금가는, 때에 따라서는 작사, 작곡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편곡’입니다.


편곡은 노래를 만드는 과정 중 가장 마지막 단계에 속하는 것으로, 기존 멜로디를 뒷받침해주는 요소를 추가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편곡자의 역량에 따라 최종적인 노래 분위기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결정된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요컨대, 편곡자가 입히는 색소에 따라, 사과가 빨갛게 혹은 푸르게 보일 수 있고, 잘못되면 무색의 심심한 사과가 될 수도 있는 게, 편곡이 가지는 의미라 할 수 있겠죠.


흔히들 편곡이 작곡보다 어렵다고 말 합니다.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면, 작곡은 음악적 재능과 지식이 전무해도 할 수 있지만, 편곡은 그렇지 않습니다. 음악이론, 악기, 센스와 같이 음악적인 재능과 부단한 음악 공부가 없으면 편곡은 절대 손댈 수 없는 영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편곡을 제일 잘하는 사람, 강화성 편곡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실 편곡가라고 강화성을 소개했지만, 정확히 말하면 그는 작곡가이자, 편곡가이자, 음악감독, 악기 연주자입니다. 강화성은 많은 굵직굵직한 가수들과 작업을 했습니다. 김나박이(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는 물론, 박정현, 빅마마, 거미, 성시경, 임재범, 아이유, 브라운 아이즈 소울, 플라이투더스카이 등 많은 가수들의 노래들이 강화성의 편곡을 거쳐갔습니다.


강화성 : “음악을 많이 들어야 하고 다양한 관점을 키워야 합니다. 편곡자는 무엇보다 악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요. 악기를 다룰 줄 알아야 하며, MIDI보단 기타, 피아노 등 실제 악기를 다루며 그 악기로 곡을 쓰는 연습도 하면 더욱 좋습니다.”


강화성이 편곡한 수많은 곡들 중에, 제일 좋아하는 노래 다섯 곡을 모아봤습니다. 노래를 들으시면서 어떤 부분이 강화성이 조율한 부분인지 짐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강화성만의 분위기, 색깔도 찾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나얼(Na-Ul) – 바람기억 (나얼 작사, 작곡. 강화성 편곡)

강화성은 ‘바람기억’편곡 작업을 할 때, 실수로 음정(키)을 높여서 작업을 마쳤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나얼은 기존보다 높아진 음정에 아랑곳하지 않고, 높은 키로 편곡된 곡으로 녹음했다고 합니다. ‘바람기억’은 나얼의 첫 정규 앨범, ‘Principle of My Soul’의 타이틀 곡으로, 곡에 들어가 있는 아이리시 휘슬 소리 아이디어는 강화성이 냈다고 합니다.

바람 불어와 내 맘 흔들면
지나간 세월에
두 눈을 감아본다
나를 스치는 고요한 떨림
그 작은 소리에
난 귀를 기울여 본다
내 안에 숨 쉬는
커버린 삶의 조각들이
날 부딪혀 지날 때
그곳을 바라보리라
우리의 믿음 우리의 사랑
그 영원한 약속들을
나 추억한다면 힘차게 걸으리라
우리의 만남 우리의 이별
그 바래진 기억에
나 사랑했다면 미소를 띄우리라
내 안에 있는
모자란 삶의 기억들이
날 부딪혀 지날 때
그곳을 바라보리라
우리의 믿음 우리의 사랑
그 영원한 약속들을
나 추억한다면 힘차게 걸으리라
우리의 만남 우리의 이별
그 바래진 기억에
나 사랑했다면 미소를 띄우리라


♬ 브라운 아이드 소울(Brown Eyed Soul) – My Story (유나얼, 안정엽, 고영준, 성훈, 작곡. 윤사라 작사. 강화성 편곡)


‘My Story’는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2집 앨범 ‘The Wind, The Sea, The Rain’의 타이틀 곡입니다. 위 영상은 ‘My Story’ 라이브 버전입니다.

바람을 볼 순 없지만
분명히 느낄 수 있어
어디로 향하는지
마음을 볼 순 없지만
누구나 알 수가 있어
무엇을 원하는지
사랑할 때마다 상처가 늘어서
두려움에 벽은 높아만가고
그 안에 숨어서
그대가 나를 불러도
한참을 그렇게
망설이고 있었지만
My Story My Story
닫혀버린 마음 열고서
그대만이 날 다시 웃게 해
My Story My Story
지쳐버린 시간 속에서
그대만이 날 노래하게 해
아무리 힘껏 안아도
잡을 수가 없어서
변해버린 마음은
또다시 잃게 될까 봐
못 본체 했었지
사람도 내 사랑도
잡힐 듯하다가
멀어져만 가는 꿈
세상은 기다려주는 거 없고
소중한 것들은
모두 다 떠나갔지만
시간은 한번 더
돌아오지 않았지
My Story My Story
닫혀버린 마음 열고서
그대만이 날 다시 웃게 해
My Story My Story
지쳐버린 시간 속에서
그대만이 날 노래하게 해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같은 곳에서 끝내질 수 있게
그런 사랑으로 지킬 수 있게
My Story My Story
닫혀버린 마음 열고서
그대만이 날 다시 웃게 해
My Story My Story
지쳐버린 시간 속에서
그대만이 날 노래하게 해
My Story My Story
닫혀버린 마음 열고서
그대만이 날 다시 웃게 해
My Story My Story


♬ 토이(Toy) – 세 사람 (With 성시경) (유희열 작사, 작곡. 유희열, 강화성 편곡)

강화성은 유희열에게 ‘일본 음악 같은 느낌으로 해달라’라고, ‘세 사람’ 편곡을 의뢰받았다고 합니다. 강화성도 처음 시도해보는 편곡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수많은 수정을 거쳐 곡이 완성됐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 분주한 인사
우리 모두 모인 게 얼마 만인 건지
하얀 드레스, 멋있어진 녀석
정말 잘 어울려 오랜 내 친구들 축하해
기억나는지 우리 처음 만난 날
새로운 꿈 시작된 3월의 캠퍼스
어쩌면 그때 나는 알았나 봐
너 때문에 웃고 울게 될 나를
스무 살 우리 여름날의 멜로디
우리 여름날의 멜로디
가슴속에 늘 숨 쉬는 풍경 하나
내 친구 처음 소개하던 날
뭔가 달라 보이던 너의 표정
넌 시작이었나 봐
둘만의 비밀이, 닮아있는 말투가
친구라는 슬픈 말이 날 멈추게 만들어
말할 수 없는 나의 고백
용길 낼 수 없던 수많은 날
너의 연인은 내 오랜 친구
축복의 노래 꽃잎 흩날리면
눈부신 너의 모습 얼마나 예쁠까
매일 연습했던 말 이젠 안녕
스무 살 우리 여름날의 멜로디
아직 우릴 지켜준 나만의 약속
술 취해 혼자 비틀대던 밤
우리 셋 우정 지켜내잔 약속
내겐 사랑이었음을
둘만의 비밀이, 닮아있는 말투가
친구라는 슬픈 말이 날 멈추게 만들어
말할 수 없는 나의 고백
용길 낼 수 없던 수많은 날
너의 연인은 내 오랜 친구
너에게 하고 싶은 말 넘쳐흐르는데
너만 보면 내 맘 춤을 추는데
모르는 사이 베어버린 상처가
널 보면 자꾸 아파
저 문이 열린다 그녀가 들어온다
난 고개를 들 수 없어
이렇게 좋은 날에
웃을 수밖에 없는 사람
언제나 날 반기는 두 사람
남겨진 나의 사랑
오 나의 청춘이 멀어진다
두 손 꼭 잡은 채로
그토록 원했던 오늘을
내 소중한 그녀의 내일을
나의 오랜 친구여 부탁해


♬ 임재범 – 통증 (강화성 작곡. 강은경 작사. 강화성 편곡)

곽경택 감독, 권상우, 정려원 주연 영화, ‘통증’에 수록된 OST입니다.

내겐 아무것도 없었지 미래도 꿈도
고된 일상에 지친 가슴뿐
그런 내게 빛이 되어준 사람
세상을 향해 길이 되어준 사람
내 안에 상처까지도 어루만져 준 사람
그건 너였어
나 사는 동안 그 시간 동안
하루라도 잊을 수 있을까
다 주지 못한 사랑이 남아서
아직도 눈물로 널 그려 다시 홀로 남은 나
슬픔에 젖어 지쳐만 간다
내 모든 걸 주고 싶었던 사람
또 다른 나라 믿고 싶었던 사람
마지막 사랑이 되길 꿈꾸게 했던 사람
그건 너였어
나 사는 동안 그 시간 동안
하루라도 잊을 수 있을까
다 주지 못한 사랑이 남아서
아직도 눈물로 널 그려
다시 홀로 남은 나
슬픔에 젖어 지쳐만 간다
잊어간대도 시들어가도
널 향한 나의 사랑만큼은
나 사는 동안 이 모습 그대로
영원히 변치 않을 거야
왜냐고는 묻지 마 너를 사랑하는 건
내가 너이기 때문이니까


♬ 나얼(Na-Ul) – 기억의 빈자리 (나얼(Na-Ul) 작사, 작곡. 강화성 편곡)

나얼의 두 번째 솔로 정규 앨범 ‘SOUND DOCTRINE’에 수록된 ‘기억의 빈자리’입니다.

니가 없는 자리는 투명한 꿈처럼
허전한 듯 나를 감싸고
무뎌진 마음을
꼭 붙잡았던 나는 오늘도 이렇게
그대라는 시간은 내 그림자처럼
항상 그 자리에
낮은 구름같이 무거운
하루를 보낸다고
차가운 바람이 이 자릴 지나면
우리는 사라지나요
달아나는 기억의 빈자리를
그대는 인정할 수 있나요
아직 내 마음엔 서로 마주하던 그 눈빛을
이어주는 길이 남아있죠
돌아선 나날들이 서러운 걸요
차가운 바람이 이 자릴 지나면
우리는 사라지나요
마주치는 기억의 그 자리를 그대는
포기할 수 있나요
뜨거운 눈물이 이 자릴 지우면
영원히 사라지나요
무딘 마음이 이 자릴 메우면
하루는 살아지나요
달아나는 기억의 빈자리를 그대는
바라볼 수 있나요
미련 가득히 이 자릴 채우면
그대는 돌아오나요
멀어지는 기억의 그 자리를 나는
이젠

참고 자료 : https://sports.hankooki.com/lpage/entv/202103/sp2021031516540013669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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