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분들이 노래방에서 부르기 좋은 발라드를 선정해봤습니다. 남자인 제가 여자분에게 꼭 듣고 싶은 노래들로 선정해보았으니, 들어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코인 노래방에서 꼭 한 번 불러보시길 바랍니다.
2017년에 발매된 아이유의 정규 4집에 수록된 더블 타이틀 곡입니다. ‘이름에게’는 세월호 추모곡이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아이유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꿈에서도 그리운 목소리는
이름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아
글썽이는 그 메아리만 돌아와
그 소리를 나 혼자서 들어
깨어질 듯이 차가워도
이번에는 결코 놓지 않을게
아득히 멀어진 그날의 두 손을
끝없이 길었던 짙고 어두운 밤 사이로
조용히 사라진 네 소원을 알아
오래 기다릴게 반드시 너를 찾을게
보이지 않도록 멀어도
가자 이 새벽이 끝나는 곳으로
어김없이 내 앞에 선 그 아이는
고개 숙여도 기어이 울지 않아
안쓰러워 손을 뻗으면 달아나
텅 빈 허공을 나 혼자 껴안아
에어질 듯이 아파와도
이번에는 결코 잊지 않을게
한참을 외로이 기다린 그 말을
‘눈물이 주룩주룩’은 박정현 7집 리패키지 에디션의 타이틀 곡입니다. 추후에 작곡가 윤종신이 다시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냥 견딜만했어 우리 이별이란 게
내겐 현실보다 중요한 건 아니었나 봐
걱정했던 그리움 분주했던 내 하루에
조금씩 미뤄지다가
어느새 난 이별한 적 있었나
오늘 바빴던 하루 집에 돌아가는 길
왠지 낯익은 온도와 하늘 피곤함까지
이런 날엔 기댔지 그날의 푸념까지도
모든 걸 들어주었던
그 한 사람 갑자기 떠올라서
가슴 먹먹 답답해 이제와 뭘 어떡해
왠지 너무 쉽게 견딘다 했어
너무 보고 싶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멍하니 그대 이름 불러볼 뿐
눈물이 주룩주룩 나의 뺨을 지나서
추억 사이사이 스며드는 밤
한꺼번에 밀려든 그대라는 해일에
난 이리저리 떠내려가
나의 방문을 열고 이곳저곳 뒤적여
몇 장 찾아내 본 그대 모습 너무 반가워
꼼꼼하지 못했던 나의 이별 마무리에
처량히 미소 짓는 밤
저 하늘에 오랜만에 말 건다
2001년에 발매된 왁스(Wax)의 2집 타이틀 곡 ‘화장을 고치고’입니다. ‘화장을 고치고’를 모티브로 추후에 뮤지컬로 창작되기도 했습니다.
우연히 날 찾아와 사랑만 남기고 간 너
하루가 지나 몇 해가 흘러도 아무 소식도 없는데
세월에 변해 버린 날 보며 실망할까 봐
오늘도 나는 설레이는 맘으로 화장을 다시 고치곤 해
아무것도 난 해준 게 없어 받기만 했을 뿐 그래서 미안해
나 같은 여자를 왜 사랑했는지 왜 떠나야 했는지
어떻게든 우린 다시 사랑해야 해
살다가 널 만나면 모질게 따지고 싶어
힘든 세상에 나 홀로 남겨두고 왜 연락 한번 없었느냐고
아무것도 난 해준 게 없어 받기만 했을 뿐 그래서 미안해
나 같은 여자를 왜 사랑했는지 왜 떠나야 했는지
어떻게든 우린 다시 사랑해야 해
그땐 너무 어려서 몰랐던 사랑을 이제야 알겠어
보잘것없지만 널 위해 남겨둔 내 사랑을 받아줘
어떻게든 우린 다시 사랑해야 해
아이비 정규 3집 ‘<I be…>’에 수록된 ‘눈물아 안녕’입니다.
참 힘겨웠었어 늘 울기만 했어
모두가 나를 떠나가던 날
심장을 베는 그 차가운 말들
너 마저도 없었다면 어땠을지
나 울지 않아 다시는 못난 바보처럼
아파했던 만큼 한 뼘 더 자란 가슴이니까
힘들지만 내 맘이 기댈 수 있게 곁에 있어주겠니
나의 어제 나의 상처 나의 눈물 이젠 안녕
2021년에 웬디의 첫 번째 미니 앨범 ‘Like Water’의 더블 타이틀 곡 ‘When This Rain Stops’입니다.
혼자인 것만 같은 날들이
참 많기도 해
다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낯설어지기도 하고
이 어둠 속이 익숙해질 때쯤
나 알게 됐어
나처럼 빛을 기다리는 많은 것들이
늘 함께였다는 걸
안아주고 싶어
어둠에 지친 모든 걸 내가
알아주고 싶어
누구나 가진 내일을
이렇게 가끔은 멈춰가도 돼
쉬어도 돼
마음에 비가 내려도
When this rain stops
그냥 다시 웃으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