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은 한양대 작곡과를 나왔는데, 원래는 여느 학생들처럼 클래식을 공부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대학 선배인 유재하의 음악을 듣고 대중음악으로 전향을 결심했다고 한다. 김형석이 작곡한 곡들만 해도, 1200곡이 넘는 다고 한다.
김형석 – “작곡할 때마다 슬럼프가 와요. 기존과는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만들어야 하니까”
김형석이 작곡하고, 김광석이 작사한 곡이다. 당시 음악을 포기하려고 했던 김형석은 선배 김광석에게 자신의 힘듦을 얘기했다고 한다. 김형석은 대단한 선배의 위로를 받고자 같이 담배를 피우면서 김광석에게 고민을 얘기했다.
김형석 : “형 나 음악 포기할까 봐 내 길이 아닌가 봐…”
김광석 : “그래 늦지 않게 다른 거 해봐.”
김형석 : “기억이라고 할까요, 향수라고 할까요. 쉼 없이 달려온 원동력은 아주 사소한 순간에서 비롯됐습니다.”
사랑이라는 이유로
하얗게 새운 많은 밤들
이젠 멀어져 기억 속으로 묻혀
함께 나누던 우리의
많은 얘긴 가슴에 남아
이젠 다시 추억의 미소만 내게 남겨주네
나의 눈물이 네 뒷모습으로
가득 고여도
나는 너를 떠날 수는 없을 것만 같아
사랑이라는 이유로
많은 날들을 엮어가고
언젠가는 우리가 함께 나눌 시간들을 위해
나의 눈물이 네 뒷모습으로
가득 고여도
나는 너를 떠날 수는 없을 것만 같아
사랑이라는 이유로
많은 날들을 엮어가고
언젠가는 우리가 함께 나눌 시간들을 위해
‘나였으면’은 원래는 나윤권의 곡이 아니었지만, 김형석이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있는 나윤권에게 갑작스럽게 전화해서 녹음을 요청한 곡이라고 한다. 나윤권은 술을 마시다 와서, 약간의 취기를 빌려 녹음을 했다고 한다. 당시 나윤권은 모태솔로였기 때문에, 감정 이입보다는 멜로디에만 맞추자라는 생각으로 녹음을 했는데, 생각보다 녹음이 수월하게 진행되어 40분 만에 녹음이 완료됐다고 한다. 하지만 그때 당시 사랑의 감정을 몰랐던 나윤권은, 곡을 잘 살리지 못한 것 같아 후회가 된다고 한다.
늘 바라만 보네요
하루가 지나가고
또 하루가 지나도
그대 숨소리 그대 웃음소리
아직도 나를 흔들죠
또 눈물이 흐르죠
아픈 내 맘 모른 채
그댄 웃고 있네요
바보 같은 나
철없는 못난 나를
한번쯤 그대 돌아봐 줄 수 없는지
알고 있죠 내 바램들은
그대에겐 아무런 의미없단 걸
나였으면 그대 사랑하는 사람
나였으면 수 없이 많은 날을
나 기도해왔죠
푸르른 나무처럼
말없이 빛난 별처럼
또 바라만 보고 있는 나를
그댄 알고 있나요
늘 오늘까지만
혼자 연습해왔던 사랑의 고백들도
슬픈 뒷모습 그저 오늘까지만
이런 내 맘을 모른 채 살아갈 테죠
기다림이 잊혀짐보다
쉽다는 걸 슬프게 잘 알고 있죠
나였으면 그대 사랑하는 사람
나였으면 수 없이 많은 날을
나 기도해왔죠
푸르른 나무처럼
말없이 빛난 별처럼
또 바라만 보고 있는 나를
그댄 알고 있나요
묻고 싶죠 그댄 잘 지내는가요
함께하는 그 사람이
그대에게 잘해주나요
바보 같은 걱정도
부질없단 걸 알지만
눈물 없이 꼭 한번은 말하고 싶었죠
사랑한다고
2003년에 발매된 성시경 3집 ‘Double Life: The Other Side’에 수록된 곡이다. 이 앨범은 김형석이 프로듀싱한 앨범으로 성시경의 많은 명곡이 나온 앨범이다. (‘차마’, ‘외워두세요’, ’10월에 눈이 내리면’)
저기 저 문을 닫아요
우리의 추억이 흩어져요
슬픈 눈 하지 말아요
또 다시 그댈 안고 싶어져요
이제 부질 없는 일이죠
내 마음 애써 추스려야죠
그대라도 내가 아끼는
그대라도 돌아서는 발걸음
아프지 않아야 하는데
입술을 깨물죠
또 발끝만 보죠
눈물이 자꾸만 차올라
편한 표정 지으며
또 웃음 보이며
잘가라는 말 해줘야 하는데
입술만 떼어도
눈물부터 흘러 와
떠나가는 맘
슬프게 할까 봐
그댈 사랑한다는 말
차마 하지 못했죠
시간은 흘러가겠죠
그렇게 사랑도 바래지겠죠
이별이 다 그런거죠
그래요 잠시만 아픈 거예요
내 어깨의 작은 떨림도
입술 끝에 고이는 눈물도 괜찮아요
내가 슬픈 건 그대 모습
나의 앞에 두고도 할 말을
다 못하는 거죠
입술을 깨물죠
또 발끝만 보죠
눈물이 자꾸만 차올라
편한 표정 지으며
또 웃음 보이며
잘가라는 말 해줘야 하는데
입술만 떼어도
눈물부터 흘러 와
떠나가는 맘 슬프게
할까 봐
그댈 사랑한다는 말
차마 하지 못했죠 워~
그댈 기다릴거란 말
차마 하지 못했죠
박진영 정규 1집 ‘Blue City’에 수록된 곡이다. 박진영과 김형석의 공동 작사이고, 작곡, 편곡은 김형석이 맡았다. 곡 자체가 워낙 좋다 보니 많은 후배 가수들도, 무대에서 리메이크하여 불렀다. (이해리, 박효신, 이승기 등)
어제는 비가 내렸어 너도 알고 있는지
돌아선 그 골목에선 눈물이
언제나 힘들어하던 너를 바라보면서
이미 이별을 예감할수가 있었어
너에겐 너무 모자란 나란걸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떠나는 널 나는 잡을 수 없는거야
넌 이제 떠나지만 너의 뒤에 서 있을거야
조금은 멀리 떨어져서 조금도 부담스럽지 않게
이제 떠나는 길에 힘들고 지쳐 쓰러질 때
조금도 기다리지 않고 나에게 안기어 쉴 수 있게
너의 뒤에서
언젠가 또 다시 내가 필요할 지도 몰라
나의 사랑이 나의 손길이 또 다시
표정없는 아픔의 나를 너는 많이도 미워하겠지
돌아선 나의 눈가에 고인 눈물을 알까
넌 이제 떠나지만 너의 뒤에 서있을꺼야
조금은 멀리 떨어져서 조금도 부담스럽지 않게
이제 떠나는 길에 힘들고 지쳐 쓰러질 때
조금도 기다리지 않고 나에게 안기어 쉴 수 있게
너의 뒤에서
김건모 3집 첫 번째 트랙에 있는 곡. 원래는 타이틀 곡이었으나, ‘잘못된 만남’이 더 히트 쳐서 그 자리를 넘겨주었다.
눈물이 흘러
이별인걸 알았어
힘없이 돌아서던
너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나만큼 너도
슬프다는 걸 알아
하지만 견뎌야해
추억이 아름답도록
그 짧았던 만남도
슬픈 우리의 사랑도
이젠 눈물로 지워야할 상처뿐인데
내 맘 깊은곳엔 언제나
너를 남겨둘꺼야
슬픈 사랑은 너 하나로
내겐 충분하니까
하지만 시간은 추억속에
너를 잊으라며 모두 지워가지만
한동안 난 가끔 울것만 같아
두눈을 감고
지난날을 돌아봐
그속엔너와 나의
숨겨둔 사랑이 있어
언제나 나는
너의 마음속에서
느낄 수 있을 꺼야
추억에 가려진채로
긴 이별은 나에게
널 잊으라 하지만
슬픈 사랑은 눈물속의 널 보고 있어
내 맘 깊은곳엔 언제나
너를 남겨둘꺼야
슬픈 사랑은 너 하나로
내겐 충분하니까
하지만 시간은 추억속에
너를 잊으라며 모두 지워가지만
한동안 난 가끔 울것만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