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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푹‘ 아저씨

안녕하세요. ’고개를 푹‘ 아저씨 아저씨는 저한테 인사를 했고, 저는 그 인사를 받지 않았지만, 이 글을 통해서 아저씨께 인사하고 있네요. 오늘은 어디에서, 누구에게, 어떤 물건이, 어떤 기운이, 당신의 고개를 숙이는데 가장 큰 공헌을 했나요. 설마 아저씨.. 아무런 외부 개입 없이 스스로 지치신건가요. 오늘 아저씨를 지하철에서 처음 봤고, 다시는 볼 일 없지만, 왜 저는 ‘고개를 푹’ 아저씨를 보고 이렇게

과거 바자회로 돌아간 나

다시 만난 친구들, 6년 만의 사과, 동전 지갑 중학교 3학년 바자회 풍경이 내 눈에 펼쳐진다. 여전히 별 볼 일 없는 물건들. 삼색 털모자, 똑딱이 지갑, 미니 줄무늬 노트, 플라스틱 팽이, 16년 전 물건 그대로다. 난 미래에서 왔다. 중학생 모습이지만, 난 31살이고, 아무튼 미래에서 왔다. 몇몇 아이들이 보이는데 그 모습이 반갑다. 존경하던 황 선생님의 건강한

금연 방법, 골초의 수기

"던힐 라이트 하나 주세요" 20살이 되자마자 신나는 마음으로 달려간 편의점에서, 자신감 있는 척 어설프게 뱉은 이 한마디는 앞으로의 고생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나 봅니다. 담배를 피우면 좋은 점이 무엇이 있을까요? 평소 어려웠던 사람과 얘기를 나눌 수 기회가 생기는 것? 회사에서 담배를 핑계로 10분 더 쉴 수 있는 것? 담배를 10년 넘게 피워본

기도인가 저주인가

하느님 아버지! 대상포진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저희 아버지의 아픔을 저에게 주소서! 이건 아버지의 치유를 위한 기도이자, 저를 향한 저주입니다. 하느님 아버지! 매일매일 죽일 듯이 싸우는 저 커플에게 이별을 허락하소서! 이건 각자의 행복을 바라는 기도이자, 이제 서로의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저주입니다. 하느님 아버지! 다른 사람의 일도 도맡아 하는 천성 때문에, 다니는 직장마다 고생하는 저 사람에게

그 아이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

난 10시간의 잠을 잤지만 꿈 속은 적어도 3일의 일이 있었다. 꿈 속의 일들은 내 의도 없이 펼쳐졌기에 사라지는 것도 금방이다.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그 일들을 생각나는 대로 적고자 모니터 앞에 앉았다. 보고 싶던 그 아이를 만났다. 그 아이는 '내 기억 속 그 아이'보다 더 예뻤다. 내 앞에 있는 그 아이는 원래 없던

철숭이의 신랑입장

"으이그 철숭아! 키가 123.4cm도 안되는 주제에, 그렇게 커다란 양복을 입으면 어떡하니? 결혼식이 장난이니? 그래! 하객들에게는 그럴지도? 장난일지도 모르지. 근데 옆에 있는 수진씨는 뭐가 되니? 미안하지도 않니? 너 설마 리허설 때도 그거 입고 한 거 아니지? 반쯤 남은 소매와, 바지 역할을 못해 걷기를 방해하는 이빠이 남은 바지 좀 봐..어휴 이따 절할 때 넘어지면 큰일 난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저는 도대체가 아무것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자연 앞에서 약해진 인간도 없었고리더십의 부재도 아니었으며누군가의 약아빠진 이기심도 아니었고정신연령이 어린 어른도 없었고거짓말에 속은 아이도 없었으며천운도 아니고 불운도 아니었으며운명도 아니고 숙명도 아니었고거기에는 인과관계도 없었습니다.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을까?아니면 알고도 못 막을 사고였을까아니면 악마의 장난이었을까시기 많은 천사의 하느님 향한 투정이었을까어떠한 논리를 붙여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난 이걸 도저히

줄넘기 5000개 7일, 칼로리 다이어트

줄넘기 5000개를 7일 동안 해보았습니다. 그날그날 운동 기록을 남겨 두었으니, 혹시 줄넘기로 다이어트하실 분이 있으시다면 저의 포스팅이 좋은 참고자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개요 목표 : 하루 줄넘기 5000개씩 7일 진행하여 다이어트. 스펙 : 34살 남자, 175cm 86kg 식단 : 평소처럼 게걸스럽게 먹음. 칼로리 계산 : 줄넘기칼로리 : 네이버 통합검색‘줄넘기칼로리’의 네이버 통합검색 결과입니다. 줄넘기 1000개 당 200-220칼로리 소모. 줄넘기

나의 가장 친한 아저씨

"아저씨 안녕하세요!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첫인상이 참 좋으시네요. 미소에 선함이 가득하시네요. 저는 앞으로 당신과 친하게 지내게 될 OO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당신의 미소에, 우왕 터지는 울음으로 응수하는 저를 용서해주세요. 아마도 누군가 이렇게 설계해 둔 거라고 생각해요.(제 의지가 아니여요) 누군가를 만날 때 꼭 웃음만이 반갑다는 표시라는 편견은 접어두세요. 왠지 아저씨를

클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준)

Q : 그동안 일하면서 느끼고 경험한 것들 A : 리베라가 똑똑해 보이도록 애를 썼습니다. 제가 101호에서 쓴 모든 것들은 리베라의 얼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단어 하나에도 부단히 고민하고, 최대한 잘생긴 문장을 쓰려했으며, 고객을 1초라도 잡아두려 아양 떠는 카피를 부끄럼 없이 썼습니다. 회사 수익에 얼만큼 도움이 됐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하루 블로그 조회수가 4,000이 넘는 날도 있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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