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도 나름 열심히 하고 식단도 신경 써서 정상 체중을 어렵게 유지하고 있는 내게, 기특함보다는 짜증과 무기력이 밀려왔다. 그렇다고 전처럼 '폭식을 일삼거나 담배를 주구장창 피워 대는 삶'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그건 지금보다 몸이 안 좋아지는 게 두려워서도 아니고, 그동안 해온 게 아까워서도 아니고, '인간의 3대 독종 중에 1대를 당당히 실행하고 있는
길을 비켜라. 흰 와이셔츠를 두른 웅렬 장군이 등장했으니, 모두 길을 비켜라.
웅렬 장군은 성스럽고 위대한 존재다. 나약한 너희들은 웅렬 장군을 기쁜 마음으로 받들어 모셔라.
훈련으로 완성된 웅렬 장군의 몸은 완벽하다. 그의 몸에 나타난 고된 훈련의 결과에 경배를!
이 얼마나 고귀한가? 그에 대한 존경심을 마구마구 표현해라!
여인은 웅렬 장군의 바짓가랑이를 잡으며 애원했다.
여인 1 : "오!
나에게는 어떤 장벽이 있나 보다. 그것도 아주 두터운 장벽이.나의 이런 노력이 왜 보이지 않는가? 나의 이런 장벽은 두 번이나 버림 받아 인간에게 등 돌린 어느 유기견보다 두텁게 자리 잡고 있다.
내 장벽은 뾰족한 압정이 수백 개가 박혀있다. 어쩐지 다가가면 피해가더라. 화합이 공격으로 오해받다니.. 억울하다.그래서 나는 늘 내게 말 걸어주길 바란다.내가 다가가면
저주 같은 내 방, 아늑한 내 방.
안에 있으면 뛰쳐나가야 직성이 풀릴 거 같은 내 방.
기 빨리는 사람들 틈에 있을 때 그리운 내 방.
어려운 책이 있는 내 방, 허세로 가득한 내 방.
버리면 큰일 날 것 같은 물건들이 많은 내 방.
계속 쓸 자신 있는 미리 사둔 여분의 헤어 에센스가 2개 나 있는
자전거 위의 마지막 10분은 정말 죽을 것 같았다. 시간이 너무 안 갔다. 이렇게 안 갈 수 있나 싶었다.
시간을 빨리 보내기 위한 비책으로, 눈 감고 '아픈 나를' 1절을 불러보기도 했다.
"많은 약속과 바램들이~ 아직 내 언저리에~ 아픈 나를~ 바라봐 줘요~~"
눈을 떠보니, 다행히 1절을 부른 만큼 시간이 가 있었다.
3분이 남았을 때 드디어 다
어제 저녁에 먹고 남은 메밀 막국수를, 냉장고에서 꺼냈습니다. 절반 이상이 남아 있네요.
이 막국수는 아버지와 함께 먹었던 메밀 막국수 입니다.
닭다리를 먹고 싶었던 아버지의 의견을 고사한, 내 의견으로 시작하여 쿠팡 이츠로 배달 시킨 메밀 막국수였죠.
전 다이어트를 한다며 매우 맛없게 먹었습니다. 충분히 메밀 막국수가 맛있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아버지와 같은 책상에서, 유로 2024 하이라이트를
제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닌데도, 왜 그렇게 어려운 단어와 문장을 썼던 것일까요?
그래서 오늘은 정말 쉬운 글을 쓰려고 합니다.
책상에는 키보드와 마우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모니터를 보고 있습니다.
책상 왼쪽 아래에는 컴퓨터 본체가 있네요. 본체 위에는 언제 읽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영어 회화책이 있습니다.
방금 긴급 안내 문자가 제 핸드폰으로 왔습니다. 북한의 오물풍선을 조심하라고
그녀가 이빨을 드러내고 짖고 있습니다.
야수성과 논리성을 섞은 그녀의 짖음은, 생각보다 큰 데시벨과 수 많은 변명을 담고 있네요.
오늘이 그녀의 날인가 봅니다. 세차게 짖는 그녀를 보니 참으로 신기하네요.
"월! 월! 월! 월월월월! 월! 월!"
해석 : "왜 나한테만 그러는거죠? 왜 내가 제일 피해를 받아야 하죠? 왜 나만, 왜 나만!!
성녀의 이름으로, 지혜로운 이름으로 당신을 용서하지
양 옆에 있는 안전벨트를, 두 손으로, 그것도 가운데로 쭈욱 당겨볼까?
하나라도 놓치면 우리의 거래가 성사 되지 않으니, 안전벨트 당김에 빡 집중 하시길!
천천히 댕겨주시는 게 좋습니다.
이건 서로의 '만남'을 위한 것이지, '부딫힘'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들어가는 쪽'은, 세기 조절을 잘해주세요. 뭐 쎄게 해줘도 괜찮습니다만,
서서히 고조되다가 쎄게 하셔야지, 처음부터 무작정 쎄게 하시면,
당신은
샤를로트 갱스부르 출연 영화 추천 5편입니다.
■ 안티크라이스트 (2009)
장르 : 드라마, 공포, 스릴러러닝타임 : 1h 49m감독 : 라스 폰 트리에출연 : 윌렘 대포, 샤를로트 갱스부르간단 요약 : 눈발이 아름답게 흩뿌려지고 있는 깊은 밤, 그와 그녀는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고 있다. 그들의 어린 아들은 잠에서 깨어나 열린 창가로 쏟아지는 눈을 바라보다 창 밖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