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준! 반가워요! 기분이 좋아 보이시네요?
A : 그럼요. 친히 제 소개를 보러 와 주셨는데 당연히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죠:)
Q : 간단한 프로필 말씀해주세요!
A : 제 본명은 신준호이고요. 나이는 89년생 34살이고 미혼 남자입니다.
Q : 그나저나 자기소개 너무 날로 드시는 거 아닌가요?
A : 사실 저는 말보다 글이 더 편해서요. 이렇게 글로 소개드리는 거랍니다.
Q : 그렇군요. 준이 어떤 사람인지, 본인의 장점과 단점으로 소개해주세요!
A : 상대방의 말과 감정에 공감을 잘해주는 게 저의 가장 큰 장점이에요. 편견을 경계하고 미운 사람의 행동도 이해하려고 늘 노력하는 편이기도 하고요. 단점은 표정관리를 잘 못하고, 우유부단함이 한가득 있는 거예요. 조절이 쉽지 않은 표정은 사람들의 오해를 사기도 하고, 많은 선택지에 갈팡질팡하다가 아예 아무것도 못하기도 하거든요.
Q : 하시던 일이 어떻게 되시나요?
A : 전공은 컴퓨터 공학과랍니다. 전 직장 직무도 IT 시스템 엔지니어였고요.
Q : 그럼 어쩌다 마케터가 되신 건가요?
A : 음.. 굉장히 긴 방황과 사연이 있었지만, 결국 그 시작은 지금 이 티스토리 블로그예요. 어렸을 때부터 내가 좋아하는 걸 누군가에게 소개했을 때, 그걸 좋아해 주면 상당한 기쁨을 느끼곤 했는데요. 이런 저의 성향과 블로그를 운영했던 경험을 더해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와중에 ‘마케터’라는 직무가 매력적으로 보여 도전하게 된 거죠.
Q : 근데 34살에 직무를 바꾸는 건 상당히 위험한 일이지 않나요? 어떻게 그런 무모한 결심을 하게 됐나요?
A : 맞아요. 현실적으로 대한민국에서 서른 넘어서 직무를 바꾸는 건 상당히 위험한 일이라 생각해요. 그런데 인생을 길게 보면 서른이고 마흔이고 문제없다고 생각해요. 결정적으로 컴퓨터 공학과, 시스템 엔지니어, 이런 것들은 절대 온전한 ‘나’의 모습이 아니었어요. 그냥 평판, 돈에 이끌려 얻은 직업이었어요. 물론 평판, 돈도 중요해요.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일에 의미를 찾지 못하면, 굉장히 힘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위험을 감수하고 직무를 변경하게 됐어요.
Q : 그렇군요.. sbm 면접을 보고 붙으실 거라 생각하셨나요?
A : 아뇨. 저는 당연히 떨어졌다고 생각했어요. 회사 입장에서 아무런 마케팅 경험 없는 공대생을 뽑기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거의 포기하고 있었죠.
Q : 근데 용케 들어오셨네요?
A : 그래서 베라, 엘런, 줄리아에게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이 분들도 저한테 베팅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저는 열심히 할 수밖에 없어요.
Q : 지금까지 업무는 어떠세요?
A : 솔직히 머리가 너무 아파요. 블로그 글을 쓰는 업무를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공부할게 많고 신경 쓸게 많더라고요. 근데 확실한 건 제게 큰 보람을 주기도 해요.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원하는 표현이나 문장이 딱 나왔을 때! 그만큼 보람찬 게 없더군요. 그리고 좋으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shout out to 베라, 엘런, 벤투, 셀리나, 에이미 그리고 내 동기 레인) 덕분에 막힘없이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Q : 인생의 목표가 있나요?
A : 음.. 솔직히 명확한 목표는 없어요. 다만, ‘천재들의 생각과 지식을 최대한 내 머리에 많이 넣고 죽자’가 제 목표라면 목표예요.
Q : 답변하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간단히 포부 말씀해주세요.
A : 많이 읽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그리고 쓰겠습니다. 제 글이 회사에 도움이 되는 게 저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Q : 아 그리고 준! 선물을 준비했다고요?
A : 네네 제가 맨 아래에 저에 대한 문제를 낼 텐데요. 답을 맞히신 분 들 중에, 두 분을 뽑아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선물드리려 합니다. 문제는 진짜 매우 쉬우니 걱정 마시고요. 맨 아래에 자세히 설명해 놓을게요. 그럼 이만!
문제 : 준의 전 직무는?
댓글에 정답과, 회사 내 영어이름을 적어주시면, 댓글 달아주신 분들 중 두 분을 추첨하여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드리겠습니다. 24일 날 추첨해서 드리겠습니다.
정답_영어이름 <== 이 형식으로 댓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