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27일 임영웅의 첫 팬미팅
임영웅 : “영웅시대 가족 여러분들께! 같이 죽거나 같이 살자는 처음의 그 다짐으로 힘들어도 꾹 참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서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오죽하면 군고구마를 다 팔았을까요? 가수가 되면 다 잘될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어려운 길이었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자리 잡아가는 모습을 보며 불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임영웅이라는 이름을 알리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시도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응원이 커지면 커질수록 좋은 일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수 임영웅의 시작은 지금부터입니다.”
이렇게 임영웅은 자신의 첫 팬미팅에서 소박한 손편지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앞으로 더 다가올 성공에 자만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감성을 팬들에게 계속 줄 것을 다짐한 첫 순간이었다. 지금의 임영웅은 트로트가 영 어울리지 않은 시대에 하나의 아이콘이 됐다.
원래 임영웅의 꿈은 발라드 가수였다. 버즈, 박효신, 신용재의 팬이었고 다양한 발라드 커버곡을 내는 것이 그것을 말해준다. 하지만 세상은 그를 트로트의 길로 불렀다. 포천시 가요제에서 부른 ‘내 나이가 어때서’는 관객들의 박수가 얼마나 감사하고 달콤한 것인지 임영웅을 깨닫게 했다. 자신에게 맞는 트로트란 옷을 찾았던 임영웅은 그 후로 자신의 매력을 조금씩 뽐내기 시작했다. 간단히 임영웅의 발자취를 정리하자면 ‘2016 전국 노래자랑 포천시 편 최우수상’, ‘2016년 노래 미워요, 소나기 발매’, ‘2017년 아침마당 5연승’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이렇게 잔잔하게 뛰어오르던 임영웅은 2020년 미스터 트롯 우승으로 멀리 날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되라고 지어준 ‘임영웅’이라는 이름에 맞게, 트로트를 남몰래 들었던 중장년층의 메말랐던 마음을 일깨워준 영웅이 된 것이다.
임영웅은 자신의 착한 목소리처럼, 선한 영향력도 행사한다. 최근 임영웅은 ‘밀알 복지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하였으며, 그의 팬클럽 ‘영웅시대’ 또한, 코로나19 선별 진료소 기부, 보육원 여학생을 위한 생필품 지원 등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에 발매된 임영웅의 데뷔곡 ‘미워요’이다. 처음에는 주목받지 못한 곡이지만, 지금은 역주행하며 큰 인기를 누리는 곡이다.
운명의 장난일까요 내 인생의 숙명일까요
사랑해선 안 될 사람 내 맘속에 들어왔네
매일 그대 생각에 목이 메이고
두근대는 가슴으로 잠 못 이루는 날들아
미워요 미워요 사랑해선 안 될 사람
내 마음 훔쳐가 버린 그 사람이 미워요
눈에선 멀어져 가도 가슴속엔 남아있어요
보고 싶다는 말 한마디 할 수 없는 내 사랑아
내 마음에 찾아와 꽃을 피우고
속절없이 떠나가면 나의 마음은 어이해
미워요 미워요 사랑해선 안 될 사람
내 마음 훔쳐가 버린 그 사람이 미워요
미워요 미워요 사랑해선 안 될 사람
내 마음 훔쳐가 버린 그 사람이 미워요
내 마음 훔쳐가 버린 그 사람이 미워요
임영웅이 가요 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1위 한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이다. 이는 트로트 역사상으로도 의미 있는 곡인데, KBS 뮤직뱅크에서 13년 6개월 만에 1위에 오른 곡이고, MBC 쇼! 음악중심(전 음악캠프)에서는 16년 만에 1위를 차지 한 곡이다.
당신이 얼마나 내게 소중한 사람인지
세월이 흐르고 보니 이제 알 것 같아요
당신이 얼마나 내게 필요한 사람인지
세월이 지나고 보니 이제 알 것 같아요
밤하늘에 빛나는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당신은 나의 영원한 사랑
사랑해요 사랑해요 날 믿고 따라준 사람
고마워요 행복합니다 왜 이리 눈물이 나요
밤하늘에 빛나는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당신은 나의 영원한 사랑
사랑해요 사랑해요 날 믿고 따라준 사람
고마워요 행복합니다 왜 이리 눈물이 나요
왜 이리 눈물이 나요
2020년 11월에 발매된 디지털 싱글 ‘HERO’이다.
세상이란 장애물이 너의
앞길을 가로막을 때 날 봐
언제나 너의 곁엔 내가 있어
불안 따윈 1도 없을 테니
이렇게 Always always
내가 너를 지켜줄게
나를 믿고 가 오
거친 세상이지만
나를 믿고 가 오
나와 함께라면 Ready to go
창밖으로 비쳐오는 태양
시시각각 바뀌는 구름의 모양
공기를 가르며 와닿는
바람의 향기가 느껴지니
이렇게 Always always
내가 너를 지켜줄 테니
나를 믿고 가 오
거친 세상이지만
나를 믿고 가 오
나와 함께라면 Ready to go
Let’s go go right away right away
When we go go go far away far away
참 다행이지 나의 옆이 너라서
내 어깨에 기대어
손을 꼭 잡고 같이
어디로든 가자
나를 믿고 가 오
거친 세상이지만
나를 믿고 가 오
나와 함께라면 Ready to go
Let’s go go right away right away
When we go go go far away far away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는 김광석 원곡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김목경이 오리지널이다.
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매어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막내아들 대학 시험
뜬 눈으로 지새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세월을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 딸아이 결혼식 날
흘리던 눈물 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 올 그 먼 길을
어찌 혼자 가려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미스터 트롯 우승자에게 주어진 특전 곡, ‘이제 나만 믿어요’이다.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작곡가 조영수와 작사가 김이나의 합작품이다.
무얼 믿은 걸까 부족했던 내게서
나조차 못 믿던 내게 여태 머문 사람
무얼 봤던 걸까 가진 것도 없던 내게
무작정 내 손을 잡아 날 이끈 사람
최고였어
그대 눈 속에 비친 내 모습
이제는 내게서 그댈 비춰줄게
궂은비가 오면
세상 가장 큰 그대 우산이 될게
그댄 편히 걸어가요
걷다가 지치면
내가 그대를 안고 어디든 갈게
이제 나만 믿어요
나만 두고 가던 나만 스쳐 간 행운이 모여
그대가 되어서 내게 와준 거야
궂은비가 오면
세상 가장 큰 그대 우산이 될게
그댄 편히 걸어가요
걷다가 지치면
내가 그대를 안고 어디든 갈게
이제 나만 믿어요
나의 마지막 주인공이 되어
다신 누구 앞에서도
그대는 고개 숙이지 마요
내가 보지 못했던 홀로 고단했던 시간
고맙고 미안해요 사랑해요
이 세상은
우리를 두고 오랜 장난을 했고
우린 속지 않은 거야
이제 울지 마요
좋을 땐 밤새도록 맘껏 웃어요
전부 그대 거니까
그대는 걱정 말아요
이제 나만 믿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