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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노래 추천 모음


습한 얼굴로
AM 6:00이면
시계같이 일어나 쌀을 씻고
밥을 지어
호돌이 보온 도시락통에 정성껏 싸
장대한 아들과 남편을 보내놓고
조용히 허무하다.

-엄마의 하루

중학생 이적이 쓴 시. 어머니께 선물을 드리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시로 표현했다고 한다.


♬ 이적 –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이적 작사, 작곡)

이적 : “부모가 놀이공원에 아이를 데려가서, 잠깐만 갔다 오겠다며 아이 혼자 두고 사라진 뒤, 버려진 아이의 심정을 생각하며 쓴 곡입니다.”

다시 돌아올 거라고 했잖아
잠깐이면 될 거라고 했잖아
여기 서 있으라 말했었잖아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물끄러미 선 채 해가 저물고
웅크리고 앉아 밤이 깊어도
결국 너는 나타나지 않잖아
거짓말 음 거짓말
우우 그대만을 하염없이 기다렸는데
우우 그대 말을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우우우우우 찬 바람에 길은 얼어붙고
우우우우우 나도 새하얗게 얼어버렸네
내겐 잘못이 없다고 했잖아
나는 좋은 사람이라 했잖아
상처까지 안아준다 했잖아
거짓말 거짓말 음
다시 나는 홀로 남겨진 거고
모든 추억들은 버리는 거고
역시 나는 자격이 없는 거지 거짓말 음
우우 그대만을 하염없이 기다렸는데
우우 그대 말을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우우우우우 찬 바람에 길은 얼어붙고
우우우우우 나도 새하얗게 얼어버렸네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 이적 – Rain (이적 작사, 작곡)

제목처럼 비 오는 날 들으면 너무 좋은 노래.

오늘도 이 비는 그치지 않아
모두 어디서 흘러오는 건지
창밖으로 출렁이던
헤드라잇 강물도
갈곳을 잃은채 울먹이고
자동응답기의 공허한 시간
모두 어디로 흘러가는건지
기다림은 방 한구석
잊혀진 화초처럼
조금씩 시들어 고개 숙여가고
너를 보고 싶어서
내가 울 준 몰랐어
그토록 오랜 시간들이 지나도
나에게 마르지 않는 눈물을 남겼네
모든 흔적 지웠다고 믿었지
그건 어리석은 착각이었어
이맘때쯤 네가 좋아한
쏟아지는 비까진
나의 힘으로도 어쩔 수 없는걸
너를 보고 싶어서
내가 울 준 몰랐어
그토록 오랜 시간들이 지나도
나에게 마르지 않는 눈물을 남겼네
하루하루 갈수록 더 조금씩
작아져만 가는 내게
너 영영 그치지 않을 빗줄기처럼
나의 마음 빈 곳에 너의 이름을 아로새기네
너를 보고싶어서
너를 보고싶어서
그토록 오랜 시간들이 지나도
나에게 마르지 않는 눈물을 남겼네
나에게 마르지 않는 눈물
흘러내리게 해줬으니
누가 이제 이 빗속에


♬ 이적 – 빨래 (이적 작사, 작곡)

빨래 작사 비하인드 스토리.

이적 : “오늘 뭐할 거?”

루시드폴 : “빨래나 하려고. 근데 오후에 비가 온다나?”

이적 : “오.. 그거 가사로 써도 돼?”

루시드폴 : “?”

빨래를 해야겠어요 오후엔 비가 올까요
그래도 상관은 없어요 괜찮아요
뭐라도 해야만 할 것 같아요 

그러면 나을까 싶어요
잠시라도 모두 잊을 수 있을 지 몰라요
그게 참 마음처럼 쉽지가 않아서
그게 참 말처럼 되지가 않아서
무너진 가슴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난 어떡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그대가 날 떠난 건지 내가 그댈 떠난 건지
일부러 기억을 흔들어 뒤섞어도
금세 또 앙금이 가라앉듯 다시금 선명해져요
잠시라도 모두 잊을 수 있을까 했는데
그게 참 마음처럼 쉽지가 않아서
그게 참 말처럼 되지가 않아서
무너진 가슴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난 어떡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뒤집혀버린 마음이 사랑을 쏟아내도록
그래서 아무 것도 남김 없이 비워내도록
나는 이를 앙 다물고 버텨야 했죠
하지만 여태 내 가슴 속엔
그게 참 말처럼 쉽게 되지가 않아서
무너진 가슴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난 어떡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빨래를 해야겠어요 오후엔 비가 올까요


♬ 패닉 – 혀 (이적 작사, 작곡)

대중음악 100대 명반, 89위로 뽑힌 패닉 ‘밑’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김진표가 ‘다행이다’를 이적의 변절이라고 한 이유가 있다.

날 찾지마 뭐
그 혀를 치워 왜 이래
너의 비린내 나는
상한 혀가 역겨워
넌 그렇게 하하
날 핥다가 너 괜찮니
그 혓바닥 곧추세워
나를 찌르지
미끄럽게 내게 부끄럽게 내게
부드럽게 다가와 속삭거리다
내 깊은 곳 핥아주기라도 할 듯
내 몸을 휘감다가 퍼덕거리다
소리없이 나를 때도 없이 나를
끝도 없이 쭉 빨아 너덜거리는
껍질만 남을 때 혀끝으로 굴려
변기통에 뱉겠지
널 믿었어 지금은 달라
맨 처음엔 흠
너의 혀 미칠 듯한
느낌에 난 녹았어
이젠 알아 도대체 뭘
난 깨났어 너 미쳤구나
낼름대는 젖은 혀의
독을 느꼈어
미끄럽게 내게 부끄럽게 내게
부드럽게 다가와 속삭거리다
내 깊은 곳 핥아주기라도 할 듯
내 몸을 휘감다가 퍼덕거리다
소리없이 나를 때도 없이 나를
끝도 없이 쭉 빨아 너덜거리는
껍질만 남을 때 혀끝으로 굴려
변기통에 뱉겠지
날 이해해줘
나도 원치 않아
너의 꾸민 눈동자가 두려워
그게 혀라는 거야
나도 어쩔 수 없어
그렇다면 내가 먼저
단칼에 잘라버릴 거야
날 이해해줘
나도 원치 않아
너의 꾸민 눈동자가 두려워
그게 혀라는 거야
나도 어쩔 수 없어
그렇다면 내가 먼저
단칼에 잘라버릴 거야
미끄럽게 내게 부끄럽게 내게
부드럽게 다가와 속삭거리다
내 깊은 곳 핥아주기라도 할 듯
내 몸을 휘감다가 퍼덕거리다
소리없이 나를 때도 없이 나를
끝도 없이 쭉 빨아 너덜거리는
껍질만 남을 때 혀끝으로 굴려
변기통에 뱉겠지
미끄럽게 내게 부끄럽게 내게
부드럽게 다가와 속삭거리다
내 깊은 곳 핥아주기라도 할 듯
내 몸을 휘감다가 퍼덕거리다
소리없이 나를 때도 없이 나를
끝도 없이 쭉 빨아 너덜거리다
껍질만 남을 때 혀끝으로 굴려
변기통에 뱉겠지


♬ 이적 – 같이 걸을까 (이적 작사, 작곡)

무한도전에 BGM으로 깔려 역주행했던 곡.

피곤하면 잠깐 쉬어가 갈 길은 아직 머니까
물이라도 한잔 마실까
우린 이미 오래 먼 길을 걸어온 사람들이니까
높은 산을 오르고
거친 강을 건너고
깊은 골짜기를 넘어서
생의 끝자락이 닿을 곳으로 오늘도
길을 잃은 때도 있었지 쓰러진 적도 있었지
그러던 때마다 서로 다가와
좁은 어깨라도 내주어 다시 무릎에 힘을 넣어
높은 산을 오르고
거친 강을 건너고
깊은 골짜기를 넘어서
생의 끝자락이 닿을 곳으로 오늘도
어느 곳에 있을까 그 어디로 향하는 걸까
누구에게 물어도 모른 채 다시 일어나
산을 오르고 강을 건너고 골짜기를 넘어서
생의 끝자락이 닿을 곳으로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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