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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노래 추천 모음


윤종신은 끊임없이 관찰한다. 우리가 그냥 지나갈 수 있는 것들에 새로운 것을 찾아내고, 음악에 녹여낸다. 심지어 옆에 있는 사물도 그냥 두지 않는다. 비루하다고 지나쳤던 것들을 윤종신은 잘 캐취 해서 이야기로 풀어낸다. 그래서 우리는 더 절실히 공감한다.


윤종신 : “감정을 최선을 다해 복원하고 기록하고 묘사하려 해요. 누군가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을 순간을, 누군가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을 감정을, 누군가는 그런가 보다 하고 금세 잊어버렸을 느낌을 대신 발견하고 간직하고 재현하는 거예요.”


끈기 있게 관찰하여 우리의 감정을 대신 표현해주는, 윤종신의 곡 6곡을 뽑아봤다.


♬ 윤종신 – 동네 한 바퀴 (정석원 작곡. 윤종신 작사)

에둘러 말하다가, 결국에는 ‘널 보고 싶다’라고 끝맺음을 짓는다.

계절의 냄새가 열린 창을 타고서
날 좁은 방에서 밀어냈어.
오랜만에 걷고 있는 우리 동네
이제 보니 추억투성이
너와 내게 친절했던 가게아줌마
가파른 계단 숨 고르며 오른 전철역
그냥 지나치던 모두가 
오늘 밤 다시 너를 부른다.
계절은 또 이렇게 너를 데려와
어느새 난 그 때 그 길을 걷다가
내 발걸음엔 리듬이 실리고
너의 목소리 들려 
추억 속의 멜로디 저 하늘위로
우리 동네 하늘의 오늘 영화는
몇 해 전 너와 나의 이별 이야기
또 바뀌어버린 계절이 내게 준
이 밤 동네 한 바퀴만 걷다 올게요.
다 잊은 것 같아도 스치는 바람에도
되살아나는 추억이 있기에 
내가 걷는 길 숨을 쉬네.
계절은 또 이렇게 너를 데려와
어느새 난 그 때 그 길을 걷다가
내 발걸음엔 리듬이 실리고
너의 목소리 들려 
추억 속의 멜로디 저 하늘위로
우리 동네 하늘의 오늘 영화는
몇 해 전 너와 나의 이별 이야기
또 바뀌어버린 계절이 내게 준
이 밤 동네 한 바퀴만 걷다 올게요.
동네 한 바퀴만 걷다 올게요.
동네 한 바퀴에 널 보고 싶다.


♬ 윤종신 – Slow Starter (윤종신, 이근호, 작곡. 윤종신 작사)

윤종신 : “청년들이여 꿈을 가져라라는 말을 별로 안 좋아해요 꿈 없이 살아도 돼요. 어느 순간 깨닫는 시기가 오거든”

다 그랬어 다 뭐든지 늦었어
뭐든 빨리 깨닫지 못했던 나
너의 소중함들도 내게 온
그 기회들도 그땐 바보처럼
앞서가던 그 친구들의
뒷모습은 내게 거대한 그늘로
애써 따라가려던 버거웠던 그 몸부림 속에
나도 모르게 좁혀지던 그 거리는
난 아니라고 타고 난 게 없다고
가진 게 없는 나라고 매일 부르던 노래
너무 부족하다고 매일 메꾸려 했던
그 팔에 흐르던 땀은
증발하지 않아 차곡차곡
내 빈틈에 이야기들로 차 난 이제서야
두려웠어 뭐든 안 될 때
이것저것 핑계 만을 떠올릴 때
나를 바라보는 눈
남의 눈에 나를 맞추려던
길었던 날들 거쳐야 했던 그 날들
난 아니라고 타고 난 게 없다고
가진 게 없는 나라고 매일 부르던 노래
너무 부족하다고 매일 메꾸려 했던
그 팔에 흐르던 땀은
증발하지 않아 차곡차곡
내 빈틈에 이야기들로 차 난 이제서야
좁은 가슴들이 던졌던
그 원망들과 쉬웠던 외면
다행히도 늦지 않아서
포기하지마 아프면 아픈 얘기
그 모든 순간순간 나만의 이야기야
멈추려 하지 마
분명 날아오를 기회가 와 좀 늦더라도
내 눈가의 주름 깊은 곳엔 뭐가 담길지
궁금하지 않니 답은 조금 미룬 채
지금은 조금 더 부딪혀봐


♬ 윤종신 – 몬스터 (윤종신, 이근호, 작곡. 윤종신 작사)

어떻게 해서 이런 가사를 썼는지, 창작 과정이 너무 궁금하다.

너… 잘갔니
너… 맘이 변하니
너… 가버리면 모두 다 끝난 거니
참 쉽기도 한 생각
나… 비운다
나… 쌓여진 너를
참… 행복히 정리해본 너란 기억은
꽤나 많더구나
니가 난발했던 사랑이란 달콤함은
너무 끈적거려 떨어지지 않아
이젠 꼼짝할수도 
이젠 숨을 막아오고 있어
떠났어도 떠나지않은
너란 괴물은 내 꿈속마져도
너… 누구니
너… 이젠 누구니
너… 이젠 그의 곁을 떠나가지마
그때가 넌 예쁘지
니가 난발했던 사랑이란 달콤함은
너무 끈적거려 떨어지지 않아
이젠 꼼짝할수도 
이젠 숨을 막아오고 있어
떠났어도 떠나지않은
너란 괴물은 내 꿈속마져도
모질지 말아요
그녀라는 그리움을
너무 애가 타서
너무 목이 말라
가득 물을 마셔도
가득 취해봐도 소용없어
그어떤 일이 있어도
떠나보내지 마
그녀란 괴물을 아.껴.주.길.


♬ 윤종신 – 이별을 앞두고 (윤종신, 최하림, 작곡. 윤종신 작사)

윤종신이 만든 곡 중에 ‘이별 준비 시리즈’  3곡이 있다. 리즈의 ‘헤어지기 좋은 날’, 윤종신의 ‘내일 할 일’, 그리고 ‘이별을 앞두고’이다.

이제는 준비 해야해
가슴이 아파올 날들이 머지 않아와요
한번도 그려본 적이 없어서
어떤건지 이별이란게
침착히 말하는 내 모습 놀라지 말아요
얼마나 연습했는지 몰라
돌아선 나의 뒷모습을 보여줄 때면
난 그때야 눈물 짓겠지
이젠 미련이 없다고 날 그만 잊어주기를
대답없는 벽을 향해 말해도
도저히 자신이 없어
그대를 앞에 두고
외우듯 마지막 인사를 해야해
이제 연습이 끝나고 그날은 다가오지만
아직도 맴도는 건 떠나지 마
마지막 그 자리에 내가 오지 않아도 
혼자서 이별해줘요


♬ 윤종신 – 너에게 간다 (윤종신, 이근호, 작곡. 윤종신 작사)

한 남자가 헤어졌던 연인에게 달려가는 가사다. 옥주현의 ‘나에게 온다’라는 곡도 있는데 그 곡은 ‘너에게 간다’에서 달려가는 남자를, 기다리는 여자의 곡이다.

내가 지금 숨이 차오는 건
빠르게 뛰는 이유만은 아냐
너를 보게 되기에 그리움 끝나기에
나의 많은 약속들 가운데
이렇게 갑자기 찾아들었고
며칠 밤이 길었던 약속같지 않은 기적
너와 헤어짐에 자신했던 세월이란 믿음은
나에게만은 거꾸로 흘러
너를 가장 사랑했던 그 때로 나를 데려가서
멈춰있는 추억속을 맴돌게 했지
단 한번 그냥 무심한 인사였어도 좋아
수화기 너의 목소리 그 하나 만으로도
너에게 간다 다신 없을 것 같았던 길
문을 열면 네가 보일까
흐르는 땀 숨고른 뒤 살며시 문을 밀어본다
너의 갑작스런 전화속에 침착할 수 없었던
내 어설펐던 태연함 속엔 하고픈 말 뒤섞인 채
보고싶단 말도 못하고
반가움 억누르던 나 너를 향한다
단 한번 그냥 무심한 인사였어도 좋아
수화기 너의 목소리 그 하나 만으로도
너에게 간다 다신 없을 것 같았던 길
문을 열면 네가 보일까
흐르는 땀 숨고른 뒤 살며시 문을 밀어본다


♬ 윤종신 – 수목원에서 (윤종신, 이근호, 작곡. 윤종신 작사)

2012년 윤종신 ‘그늘’ 콘서트에서 세션들이 제일 좋아하는 곡으로 ‘수목원에서’를 뽑았다.

수다떠는 아줌마들처럼 웃는 새들과
누굴 애타게 찾는 것처럼 울어대는 벌레들
여전해요 그대와 거닐었던 그날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추억의 숲속길
나뭇가지사이 숨어든 따스한 햇살
너무 푸르름이 뿜어내는 아찔한 산뜻함
여전해요 그대와 행복했던 그날
그대로의 향기를 간직한 채로
추억속의 길은 나를 인도하네요
나 괜찮아요 여기 그대없어도
혼자 걷는 이 기분 아주 그만인걸
늘 그대인생 푸른날만 있도록 빌어줄게
나 정말 편한맘으로 찾아온 수목원에서
우리 사진속의 그 나무들은 많이 자랐네
찌든 가슴안고 들이 마셨던 싱그런 풀내음
여전해요 그대와 행복했던 그날
그대로의 향기를 간직한 채로
추억속의 길은 나를 인도하네요
나 괜찮아요 여기 그대없어도
혼자 걷는 이 기분 아주 그만인걸
늘 그대인생 푸른날만 있도록 빌어줄게
나 정말 편한맘으로 찾아온
나 괜찮아요 여기 그대없어도
혼자 걷는 이 기분 아주 그만인걸
늘 그대인생 푸른날만 있도록 빌어줄게
나 정말 편한맘으로 찾아온 수목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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