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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하 노래 추천 모음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앨범은 한 여자와의 만남부터 헤어짐까지 트랙들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져 있다. 김연우 2집 ‘연인’도 비슷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체 프로듀싱 한 유희열도 유재하 앨범에서 영향을 받은 거라 생각된다. 


유재하 형 : “재하야 근데 장르가 뭐야?

유재하 : “음악에 장르가 어딨어. 뭐 굳이 장르를 구분하자면 크로스오버랄까.”

유재하 형 : “그런 장르도 있어?”

유재하 : “음.. 그건 나 같은 장르지!”


전 곡 유재하 작사, 작곡

♬ 유재하 – 우리들의 사랑

따르릉 소리 전화를 들면
들려오는 그대 목소리
보고픈 마음 가눌수 없어
큰맘먹고 전활 했데요
햇님이 방실 달님이 빙긋
우리들의 사랑을 지켜봐주는것 같아요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나 얼마만큼 그대 안에 있는지
그 입술로 말해보세요
오래전 부터 나를 사랑해 왔다고 말이예요
만나면 때론 조금만 일에
화를 내고 토라지지만
그래 그다음엔 화해해 놓고
돌아서서 나혼자 웃네
새들이 소곤 꽃들이 수근
우리들의 사랑에 질투라도 하는가 봐요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나 얼마만큼 그대 안에 있는지
그 입술로 말해보세요
오래전 부터 나를 사랑해 왔다고 말이예요


♬ 유재하 – 그대 내 품에

유재하가 20~21살 즈음에 만든 노래라고 한다.

별헤는 밤이면
들려오는 그대의 음성
하얗게 부서지는 꽃가루 되어
그대 꽃위에 안고 싶어라
밤하늘 보면서 느껴보는 그대의 숨결
두둥실 떠가는 쪽배를 타고
그대 호수에 머물고 싶어라
만일 그대 내곁을 떠난다면
끝까지 따르리 저끝까지 따르리
내사랑 그대 내품에 안겨
눈을감아요
그대 내품에 안겨
사랑의 꿈 나눠요.
술잔에 비치는 어여뿐 그대의 미소
사르르 달콤한 와인이 되어
그대 입술에 닿고 싶어라
내취한 두눈에 너무 많은 그대의 모습
살며시 피어나는 아지랑이 되어
그대 곁에서 맴돌고 싶어라
만일 그대 내곁을 떠난다면
끝까지 따르리 저끝까지 따르리
내사랑 그대 내품에 안겨
눈을감아요
그대 내품에 안겨
사랑의 꿈 나눠요.
어둠이 찾아들어
마음가득 기댈곳이 필요할때
그대 내품에 안겨 눈을 감아요
그대 내 품에 안겨 사랑의 꿈 나눠요


♬ 유재하 – 텅 빈 오늘 밤

싸늘한 눈빛으로 한마디 말도 없이
그대는 떠나가고
영문도 모르는 채
그곳에 한동안 서있었네 우두커니
그게 우리의 끝이었나
사라지는 모습 바라볼 수 밖에 없었나
오늘밤 그대 떠나고
쓸쓸한 오늘밤 모두 흥겨웁게
노래부르며 춤추는데 나는 어이해
홀로 외로울까 그대없는 텅빈 밤
잊으러 애를 써도 한가닥 미련이
나를 잡고 놓지 않네
행여나 돌아올까 서러운 눈물이
가득 고여 목이 메고
그게 우리의 끝이었나
초라한 눈으로
기다릴 수 밖에 없었나
오늘 밤 그대 떠나고
허전한 오늘 밤 모두 흥겨웁게
노래부르며 춤추는데 나는 어이해
홀로 외로울까 그대 없는 텅빈 밤
그게 우리의 끝이었나
사라지는 모습 바라볼 수 밖에 없었나
오늘 밤 그대 떠나고
쓸쓸한 오늘 밤 모두 흥겨웁게
노래부르며 춤추는데 나는 어이해
홀로 외로울까
그대 없는 텅빈 밤
오늘밤 그대 떠나고
허전한 오늘 밤 모두 흥겨웁게
노래부르며 춤추는데


♬ 유재하 –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유일하게 남아있는 방송 출연 모습이다. 

붙들수 없는 꿈의 조각들은
하나 둘 사라져가고
쳇바퀴 돌듯 끝이 없는 방황에
오늘도 매달려 가네
거짓인줄 알면서도 겉으로 감추며
한숨섞인 말 한마디에
나만의 진실 담겨 있는 듯
이제와 뒤늦게 무엇을 더 보태려 하나
귀 기울여 듣지 않고 달리보면 그만인 것을
못그린 내 빈곳 무엇으로 채워지려나
차라리 내마음에 비친 내모습 그려가리
엇갈림 속의 긴 잠에서 깨면
주위엔 아무도 없고
묻진 않아도 나는 알고 있는 곳
그곳에 가려고 하네
근심쌓인 순간들을 힘겹게 보내며
지워버린 그 기억들을
생각해 내곤 또 잊어버리고


♬ 유재하 – Minuet

10곡 중 유일하게 가사가 없는 곡. 티 없이 맑은 경음악이다. 유재하가 한양대학교 재학 시절 과제로 제출하기 위해 작곡한 곡이다.


♬ 유재하 – 가리워진 길

김현식 3집 앨범에 먼저 실린 곡이다. 자신의 스타일이 반영되지 않아, 유재하가 직접 불렀다. 유재하는 김현식에게 원래 5곡을 주었으나 김현식이 ‘가리워진 길’만 채택해서, 자존심이 향해 팀을 나갔다는 일화도 있다.

보일 듯 말 듯 가물거리는
안개 속에 싸인 길
잡힐 듯 말 듯 멀어져가는
무지개와 같은 길
그 어디에서 날 기다리는지
둘러보아도 찾을 수 없네
그대여 힘이 돼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이리로 가나 저리로 갈까
아득하기만 한데
이끌려 가듯 떠나는 이는
제 갈길을 찾았네
손을 흔들며 떠나보낸 뒤
외로움만이 나를 감쌀 때
그대여 힘이 돼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 유재하 – 지난 날

지난 옛일 모두 기쁨이라고 하면서도
아픈 기억 찾아 헤메이는건 왜일까
가슴 깊이 남은 건 때늦은 후회
덧없는 듯 쓴 웃음으로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네
예전처럼 돌이킬 순 없다고 해도
문득문득 흐뭇함에 젖는 건 왜일까
그대로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
세상사람 얘기하듯이 옛추억이란
아름다운 것
*다시 못올 지난날을
난 꾸밈없이 영원히 간직하리
그리움을 가득 안은채
잊지못할 그 추억속에
난 우리들의 미래를 비춰보리
하루하루 더욱 새로웁게
그대와 나의 지난날
언제 어디 누가 이유라는 탓하면 뭘해
잘했었건 못했었건 간에
그대로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
세상사람 얘기하듯이 옛추억이란
아름다운 것
생각없이 헛되이 지낸다고 하지 말아요
그렇다고 변하는 것은 아닐테니까


♬ 유재하 – 우울한 편지

우울한 편지는 유재하가 2년 간 퇴짜 맞으며, 연인에게 처음 받은 편지를 소재로 만들었다고 한다.

일부러 그랬는지 잊어 버렸는지
가방 안 깊숙히 넣어두었다가
헤어지려고 할 때 그제서야
내게 주려고 쓴 편지를 꺼냈네
집으로 돌아와서 천천히 펴보니
예쁜 종이위에 써내려간 글씨
한 줄 한 줄 또 한 줄 새기면서
나의 거짓없는 마음을 띄웠네
나를 바라볼 때 눈물 짓나요
마주친 두 눈이 눈물 겹나요
그럼 아무 말도 필요없이
서로를 믿어요
나를 바라볼 때 눈물 짓나요
마주친 두 눈이 눈물 겹나요
그럼 아무 말도 필요없이
서로를 믿어요
어리숙하다 해도 나약하다 해도
강인하다 해도 지혜롭다 해도
그대는 아는가요 아는가요
내겐 아무 관계 없다는 것을
우울한 편지는
이젠


♬ 유재하 – 사랑하기 때문에

유재하 곡 중에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곡이다. 러브스토리의 마지막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노래다.

처음 느낀 그대 눈빛은 혼자만의 오해였던가요
해맑은 미소로 나를 바보로 만들었소
내 곁을 떠나가던 날 가슴에 품었던 분홍빛의
수많은 추억들이 푸르게 바래졌소
어제는 떠난 그대를 잊지 못하는 내가 미웠죠
하지만 이젠 깨달아요 그대만의 나였음을
다시 돌아온 그댈 위해 내 모든 것 드릴 테요
우리 이대로 영원히 헤어지지 않으리
나 오직 그대만을 사랑하기 때문에
커다란 그대를 향해 작아져만 가는 나이기에
그 무슨 뜻이라 해도 조용히 따르리오
어제는 지난 추억을 잊지 못하는 내가 미웠죠
하지만 이제 깨달아요 그대만에 나였음을
다시 돌아온 그댈 위해 내 모든 것 드릴 테요
우리 이대로 영원히 헤어지지 않으리
나 오직 그대만을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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