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조규찬의 출국 전 콘서트에서 생긴 일..
첫 곡으로 조규찬은 ‘따뜻했던 커피조차도’를 부르고 있다. 첫 소설을 띄우고 20초 뒤, 조규찬은 콘서트를 멈춘다.
조규찬 : “죄송한데, 지금 인이어에 제 목소리가 안 들려요. 다시 갈까요?”
두 번째 트라이. 하지만 뭔가 또 마음에 안 든 것 같다.
조규찬 : “지금도 이상해서.. 다시 갈게요.”
세 번째, 조규찬은 다시 멈춘다.
조규찬 : “저는 고음을 지르는 가수가 아니라 작은 소리에도 예민해요. 음향 관리하시는 분. 저 좀 도와주세요. 그냥 그러면 저희 10분만 있다가 시작할까요?”
결국 콘서트는 10분 정도 정비 후, 네 번째 시도를 끝으로 시작했다.
조규찬은 콘서트 내내 한 음정 한 음정, 소홀히 하지 않고 완벽하게 소리를 낸다. 약속된 피치(음의 높낮이)에 실수가 없다. 이를 위해 조규찬은 주먹을 꽉 쥐기도 하고, 다리를 뻣뻣하게 하여 어색한 자세를 유지한다.
조규찬은 한 없이 예민하고 섬세하다. 일례로 그 섬세한 이소라도 조규찬에게만 보컬 디렉터를 맡긴다. 만약 가창력의 기준이 풍부한 성량, 높이 올라가는 음이 아니라, 오차 없이 내는 음정, 정확히 들어맞는 박자가 기준이라면, 단언컨대 조규찬이 우리나라에서 최고다.
‘나는 가수다’에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경연에 어울리지 않았던 건지, 대중성이 부족했던 건지, 단 두 곡만을 보여주고 탈락했다.(이 밤이 지나면, 이별이란 없는 거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그 수준 높은 편곡을 보여주고 광탈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안타까운 기분이 들기도 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인 조규찬의 음악이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한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그의 음악을 홍보하기도 한다. 본인부터가 대중성에 대한 욕심이 아예 없지만. 그 언젠가 조규찬이 유재하처럼 인정받길 바라며, 6곡을 추려봤다.
대학교 다닐 때, 멀티미디어 팀 프로젝트로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로 만든 영상이다. 영상은 허접하지만 리스펙을 담아 만들었다. 돈키호테 뮤지컬이 그려지는 노래
달빛 물든 그곳 아름다운 널 가둔 유리 성
가시 숲이 할퀸 너의 비명을 닮은 상처
몸에 새겨진 건 한 사람 향한 나의 사랑
Gonna run to you 포기 않겠어
아무리 험한 저주의 숲이라도
정의의 검에 야수의 숨이 끊어질 때까지
모두 비웃었지 돌아온 사람 없었다고
이미 끝났다고 무모한 짓일 뿐이라고
하지만 난 알아 달빛 위에 날 그리는 너
I belong to you 조금만 기다려
아무리 깊은 늪이 날 막아도
정의의 검에 야수의 숨이 끊어질 때까지
달빛 물든 그곳 아름다운 널 가둔 유리 성
대학교 C.C(Campus Couple)가 아닌 C.F (Campus friend). 어떻게 시작하는지도 몰라, 혼자 끙끙대며 알아주길 바라는,어리숙한 20대 초의 첫사랑
내가 널 다섯번 볼동안 너의 남자친구는 아마
겨우 한두번쯤 만나는게 고직일테고
늦은 새벽까지 잔 기울이며 얘기하던 MT때도
넌 분명히 내 앞에서 너의 꿈을 얘기 했는데…
다른 여잘 만나도 넌 너무 반가워하고
다른 남잘 만나는 널 보며 난 한숨짓고
(남자와 여잔 결코 친구가 될 수 없다는.
(when harry met sally란 영화속 얘길 넌 아는지)
그 언제라도 널 볼 수 있지만 바로 그런 이유로
난 언제나 여느 시선 속에 머물 수 밖에
(태어날때부터 정해진 것도 그런 것도 아닌데
왜 난 너에게 친구로만 기억되야만 하는지)
정말 넌 모르고 있니 나의 마음속의 널
알면서 그런다면 차라리 나를 차갑게 대해줘
대만 가수 David Tao의 ‘Airport in 10:30’를 리메이크 한 곡이다.
이런 나를 상상할 수 없겠죠
차갑기만 했던 사람이
세상 모두가 의미 없는 것 처럼
사진 한 장에 웃고 우는 모습
그대 없는 내가 나을 것 같다며
지쳐 떠나버린 그대
이젠 나 없이도 행복할텐데
해마다 오는 그대의 날엔
그댈 너무 보고싶은걸
baby baby baby 기억하나요
baby my baby
언제나 걷던 그 길로 그대 와주면 돼요
오늘이 내게는 오랜 기다림
그대에게는 우연같은 만남 baby
이런 나를 이해 할 수 없겠죠
바라기만 했던 사람이
아무런 기대없이 이렇게 그댈
멀리서 혼자 바라보는 모습
그대 없는 내가 나을 것 같다며
지쳐 떠나버린 그대
이젠 나 없이도 행복할텐데
해마다 오는 처음 만난 날엔
그댈 너무 보고싶은걸
baby baby baby 기억하나요
baby my baby
언제나 걷던 그 길로 그대 와주면 돼요
오늘이 내게는 오랜 기다림
그대에게는 우연같은 만남 baby
일년에 단 한 번만이라 해도
그댈 만날 수만 있다면
또 다시 일 년을 버틸 수 있게
오 그럴 수 있잖아요
baby baby baby 기억하나요
baby my baby
언제나 걷던 그 길로 그대 와주면 돼요
오늘이 내게는 오랜 기다림
그대에게는 우연같은 만남 baby
baby baby baby 기억하나요
baby my baby
언제나 걷던 그 길로 그대 와주면 돼요
오늘이 내게는 오랜 기다림
그대에게는 우연같은 만남 baby
baby baby baby 기억하나요
baby my baby
언제나 걷던 그 길로 그대 와주면 돼요
게임 W.O.W(World Of Warcraft) 진성 유저, 이소라.
조규찬 : “난 이소라 씨의 생각까지도 피처링하고 싶었다”
Do you believe
네가 있으면 난 컨트롤 안돼
Do you believe
네가 없으면 Out of control
Do you believe
너를 보면 다 잘 컨트롤 안돼 돼 안돼
사랑을 비웃던 나 였어.
내 마음 움직일 널 만날지 난 몰랐어
오늘도 너와 나는 메이트
온종일 너와 난 데이트
너만을 지키겠어 난 늘 네 옆에
넌 늘 내 옆에
나는 널 너는 나를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믿어 주는것
Do you believe
네가 있으면 난 컨트롤 안돼
Do you believe
네가 없으면 Out of control
Do you believe
너를 보면 다 잘 컨트롤 안돼 돼 안돼
사랑을 비웃던 나 였어
내 마음 움직일 널 만날지 난 몰랐어
오늘도 너와 나는 메이트
온종일 너와 난 데이트
너만을 지키겠어 난 늘 네 옆에
넌 늘 내 옆에
나는 널 너는 나를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믿어주는것
난 네 옆에
넌 늘 내 옆에
나는 너를 넌 나를 이렇게
서로가 믿어 주는 것
난 늘 네 옆에
넌 늘 내 옆에
나는 너를 넌 나를 이렇게
서로가 믿어 주는 것
지켜주는 것
♬ 조규찬 – 0년 0월 0일
조규찬 작사, 작곡.
조규찬은 세상이 아예 리셋이 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이 곡을 썼다고 한다. 너를 만나고 모든 게 초기화되는 세상.
고된 지난날이 다
너의 앞에 멈춰섰어
지독히 엉켜있던 순간들
맘을 할퀸 말들이
너의 강에 가라앉았어
뒤엉킨 생활의 잔해들
파도를 다 일으키는 힘이
너의 달빛이 날 소용돌이 치게
생기 있게 해
밤하늘에 태양이 떠오르고
흰 구름 곁에 별들이 빛나
나 너를 만난 후부터
새들이 심연을 유영하고
베가의 곁에 쉬리가 날아
나 너를 만난 후부터
나 너를 만난 그 순간부터
나 너를 만난 그 순간부터
나 너를 만난 후부터
너를 만난 후
겨울을 다 물리치는 힘이
너의 계절이 내 잠든 꽃잎 피게
생기 있게 해
밤하늘에 태양이 떠오르고
흰 구름 곁에 별들이 빛나
나 너를 만난 후부터
새들이 심연을 유영하고
베가의 곁에 쉬리가 날아
나 너를 만난 후부터
나 너를 만난 그 순간부터
나 너를 만난 그 순간부터
나 너를 만난 후부터
나 너를 만난 그 순간부터
나 너를 만난 그 순간부터
나 너를 만난 후부터
나 너를 만난 후
고된 지난날이 다
너의 앞에 지워졌어
오늘은 0년 0월 0일
동경하는 사람을 만나서, 같이 사진 찍어 달라하는 것도 굉장한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나는 조규찬님께 나 자신이 친형인 ‘조규만’으로 당신을 오해하지 않았음을 확인 시켜주기 위해, 진성 팬임을 짧은 시간에 애써야 했다.
나 : “규찬님 정말 팬이에요. Single Note 앨범 제일 좋아하고요, 출국 전 콘서트도 갔다 왔어요.”
조규찬 : “오. 정말요?”
나 : “규찬님 음악 정말 위대하세요.”
조규찬 :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