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 “박재정은 발라드의 정수를 꿋꿋하게 지켜가는 동시에 시대에 맞게 새롭게 만들어갈 친구”
강화성 작편곡가 : “박재정은 관심을 가지면 끊임없이 파헤치는 기질이 있다.”
이렇게 박재정을 지켜본 선배 아티스트들은 박재정의 성실함에 굉장한 찬사를 보냅니다. 평소 가지고 있던 창법도 과감히 바꾸기도 하면서, 음악에 대한 고민을 끊임 없이 하는 박재정의 노래를 추천드립니다.
별을 다짐하고 고하는 남자를 드라마 악역에 은유해, 냉정한 말 뒤에 속 깊은 마음을 엿볼 수 가사.
우리 방금 또 싸웠어
이랬다 또 화해하겠지
몇 번짼지 이 반복이
하지만 우린 끝내지 못 해
그 누구도 못 꺼낼 거야
이제 끝이란 나쁜 대사를
그렇게 모질게 마무리 할 수 있는
너와 나라면 이미 돌아선지 오래
자 드라마는 마지막회를 향해가는데
계속 아름답기만 할 수 없잖아
누군가 하난 죽도록 미워야 끝이 나겠지
그 역할은 내가 할게
미련 하나 없는 라스트 씬
서로의 기억들 속에서
좋게 남으려 할 필요 없어
어차피 헤어져 그리워 아픈 날들
너에겐 없게 후련히 사라질 악역
자 드라마는 마지막회를 향해가는데
계속 아름답기만 할 수 없잖아
누군가 하난 죽도록 미워야 끝이 나겠지
그 역할은 내가 할게
미련 하나 없는 라스트 씬
마지막 내 말 사랑 안 했어
안 행복했어 지겨웠어 너랑
마주치지도 궁금하지도 마
금방 잊혀질 사람이야
빨리 다른 사랑 시작할거야
자 드라마는 이제 끝났어
음악이 흘러
내내 우리 좋을 때 흐르던 노래
넌 언제나 나의 주인공이었어
슬픈 결말로 너의 뒷모습이라서
니 눈물이라서 미안해
용서해
너의 뒷모습이라서
니 눈물이라서 미안해
고생했어
슈퍼주니어의 멤버 규현이 듀엣에 참여한 곡. 각자의 이별로 힘들어하는 두 남자가, 생각보다 큰 아픔을 서로에게 얘기하는 내용.
이봐요 이별을 했나요
안 그런 척 애써보아도
다 보이는 그대 한 모금의 입가엔
쓰디쓴 아무렇지도 않은 척이
더 서글픈데
이봐요 잊지 못했나요
그대 눈에 내가 보인 건
같은 병인가요
아무도 모르게 아파야
모두가 행복하다는
그 고약한 밤을 보냈나요
잊지 말아요
우리 미치도록 사랑했단 걸
서로의 길을 각자 가기로 한걸
서로 안부에
아파해하지 말기로 한걸
그대의 그녀도
나만큼 지우기 어려운 가요
이제는 조금씩 지쳐만 가나요
나처럼 주저앉고 싶나요
자 솔직해 봐요
딱 우리 둘만은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고
다 잘 될 거란 착각은
우리 사랑은 너무 컸다고
널 보고 싶다고
넌 잘 잊고 있냐고
나만 잘하면 되는데 어려워
내가 엎지른 사랑은
도무지 마르지 않아
내 하루를 넘쳐 흐르고 있어
못하겠어
못하겠어
자 솔직해 봐요
딱 우리 둘만은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고
다 잘 될 거란 착각은
우리 사랑은 너무 컸다고
돌아와 줘
돌아와 줘
마음의 상태를 시력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
안경을 썼어
눈이 조금 나빠졌나 봐
요즘 나의 기분처럼
흐릿한 내일처럼
달라 보인다고 해
다른 사람 같다고 해
안경 너머 내 눈을 잘 몰라봐
제일 고생했던 눈
너 떠난 뒤에
모두 보기 싫어서
항상 붉게 물든 노을 같던 눈
모두 니 탓이야
가려면 선명히 가야지
두 겹 세 겹 흐릿하게
잡히지도 않는 거리감
어지럽게 맴도는 거니
이젠 잘 볼 거야
또렷하게 보겠어
나와의 거리를
나의 다음 사람은
훨씬 멋있다고 해
분위기 있다고 해
가끔 스친 내 눈빛 잘 몰라봐
제일 고생했던 눈
그리울 때마다 떠올리기 싫어서
항상 붉게 물든 하늘 소리쳐
모두 니 탓이야
가려면 선명히 가야지
두 겹 세 겹 흐릿하게
잡히지도 않는 거리감
어지럽게 맴도는 거니
이젠 잘 볼 거야
또렷하게 보겠어
나와의 거리를
나의 다음 사람은
너무 잘 보이면 어쩌지
마주친 너도 잘 보이겠지
너에게 눈이 멀었던
그때가 더 그리워진다
모두 내 탓이야
초점 흔들리는 내 탓이야
내일 눈 떠보면 하얀 벽만 보이길
너란 무늬는 없어
너는 하나도 없어
박재정의 중저음을 잘 살린 곡. 평소 재즈를 좋아하는 박재정의 색깔도 드러난다.
철 지난 그 농담을 하는 게 아니었는데
날 보고 짓던 미소 혹시 헛웃음 아닐까
벌써 이불을 몇 번을 찬지 몰라
춤추는 이모티콘을 하나 찍어 보낼 걸
내 맘도 춤을 추고 있는걸 알까요
이런 쿵쾅대는 맘
그녀는 알까요
빨리 잠을 자야
그녀를 볼 텐데
얼굴이 자꾸 떠다녀요
천장에 달라붙어요
방을 빙빙 돌아요
눈 떠도 눈을 감아도
보이는 그녀는 천사인가요
창밖에 보이는 저 평범한 밤하늘 별이
유난히도 특별히 반짝거리는 건
그녀 때문이라는 걸
그녀는 알까요
이젠 잠을 자야
아침이 올 텐데
그녀가 자꾸 떠다녀요
천장에 달라붙어요
자꾸만 빙빙 돌아요
눈 떠도 감아도
보이는 그녀는 천사인가요
눈이 빨개져요 잠은 다 잤나봐요
이미 꿈속은 아닐까
피곤한데 피곤하지 않은 이 순간
그녀란 마법 때문일까요
창밖에 보이는 아침햇살의 평범함이
유난히도 특별히 더 따사로운 건
그녀 때문이라는 걸
그녀는 알까요
이 노래로 박재정의 매력적인 가성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이상하게 너와 함께 있으면
나른해져 온종일 집에 있고파
너의 무릎을 베고 누워
그저 너와 함께 숨을 고르고파
신기하게 너와 함께 있으면
소파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걸
늘 잠시도 쉬지 못하던
그런 나였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네
너는 나를 변하게 해
나를 편안하게 해
잠시 너라는 위로에 마음이 놓이곤 해
네 앞에선 그래도 될 것 같아
넌 내 걱정을 잊게 해
나를 가슴 뛰게 해
자꾸 너의 미소에 바보처럼 웃게 돼
머뭇대지 않는 발걸음으로
네 편이 되어줄게 My love
촘촘하게 하루를 보내고
지친 하루 끝에 밀려오는 마음
널 만나 가득 안고 싶다
그 생각으로 오늘 하루 버텨온 거야
너는 나를 변하게 해
나를 편안하게 해
잠시 너라는 위로에 마음이 놓이곤 해
네 앞에선 그래도 될 것 같아
넌 내 걱정을 잊게 해
나를 가슴 뛰게 해
자꾸 너의 미소에 바보처럼 웃게 돼
머뭇대지 않는 발걸음으로
네 편이 되어줄게 My love
부지런히 마음을 전할게
너는 나를 변하게 해
나를 가슴 뛰게 해
너는 나를 깨닫게 해
소중함을 알도록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음을
세상에 있는 수많은 미묘한 법칙들이
이제야 이해가 돼 널 이해하고부터
어렴풋하게 알던 사랑이라는 게
요즘 뚜렷하게 와 닿아
무엇도 확신할 수가 없는 곳
이 세상 속 널 만난 건
정말 행운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