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here
Home > 아티스트 > 반전 있는 가사 조규찬 작사 곡들, 노래 추천 모음

반전 있는 가사 조규찬 작사 곡들, 노래 추천 모음


조규찬의 신기하고 기발한 음악 재료가 담긴 서랍은 마르지 않나 보다. 여기서는 조규찬이 다른 가수들에게 써준 가사 중, 내가 좋아하는 곡들을 보려고 한다. 들으면서 제일 감탄했던 조규찬의 작사 곡을 추려봤다.


♬ 윤하 – Strawberry Days (조규찬 작사, 작곡)

생소한 단어와 문장들이, 조합을 이루어 예쁘게 어우러져 있다.

낯선 내 이름을 기억하고 있을지 몰랐어
흔한 포니테일에 숨은 내게 관심을 보인 너
설레이는 밤 자꾸 떠오르는 음성
창 틈으로 스민 바람결을 따라와
날 미소 짓게 해 귀여운 너의 스니커즈
Don’t fade away
콜라처럼 상큼한 이 순간
Strawberry days
몸살을 지난 상쾌한 아침공기처럼
평범한 내 하루도 다 너로 인해
오렌지 향기를 가져
어느새 너와 달 위에 서 있어
사랑에 빠졌어
낯선 내일과 잠드는 방 안의 반딧불이
너의 메세지를 전하며 반짝이지 기특해
아직 내 이름을 조심스레 부르는 너
데칼코마니처럼 서로 닮아가길
그렇게 된다면 편하게 날 불러줘
Don’t fade away
콜라처럼 상큼한 이 순간
Strawberry days
몸살을 지난 상쾌한 아침공기처럼
평범한 내 하루도 다 너로 인해
오렌지 향기를 가져
어느새 너와 달 위에 서 있어
너의 이름을 써 내 마음 위에 써
넌 알고 있니
평범한 내 모습도 너로 인해
유일한 색깔을 가져
어느새 너와 달 위에 서 있어
너의 이름이 나를 달라지게 해
나를 소중하게 해
잠 못 드는 날 보며
엄마는 널 궁금해 해
(나 처음으로 비밀이 생겼어)
Strawberry days
몸살을 지난 상쾌한 아침공기처럼
평범한 내 하루도 다 너로 인해
오렌지 향기를 가져
어느새 너와 달 위에 서 있어
사랑에 빠졌어


♬ 김형중 – You’ve got mail (조규찬 작사, 작곡)

토라진 여자 친구에게 용서를 비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톰 행크스와 맥 라이언이 나오는 영화 You’ve got mail(유브 갓 메일)이 상기되기도 한다. 짝사랑 전문 김형중은 용서를 비는 남자의 지질함도 잘 표현한다.

어디부터 설명하는게 좋을까
듣기싫다는 너에게 어떻게
결론부터 얘기하는게 좋겠어
그 애와 나는 친구일 뿐이야
숨기려 했다면 그런일 였다면
이렇게 쉽게 너가 알게 되겠니
She just passed by friend to say hi
look in my eye 믿어줘
내가 사랑하는 여인은 어딨니
고함을 치는 낯선이만 남았어
이런거였니 날 향한 믿음이
그렇게 자신없니 너답지 않아
fine but keep in mine
this is on lie 사랑해
She just passed by friend to say hi
look in my eye 믿어줘
차라리 만나자 그 애와 셋이서
She just passed by friend to say hi
look in my eye 믿어줘
아마도 이 사실을 알게되면
그 친군 아마 웃을테지
너만 사랑하는 날 누구보다 잘 알테니까
이 순간이 지나가면 추억으로 남게되겠지
단 한번의 윙크로도 뭐든되는 나라는 오해
She just passed by friend to say hi
look in my eye 믿어줘
She just passed by friend to say hi
look in my eye 사랑해


♬ 버나드 박 – Before the rain (조규찬 작사, 작곡)

K팝스타 시즌3 우승자인 버나드 박의 데뷔 곡이다.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조규찬이 집 앞 벤치에 앉아 기타를 치며 쓴 곡이다. 무거운 현실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발버둥만 치고 있지만 그래도 항상 곁에 머물러 응원해주는 이들을 위한 노래이다.

오랫동안 그려오던 내 꿈이
다 이뤄질 때
언제나 곁을 지켜준
유일한 사람
그대에게 갑니다
Before the rain Before the rain
메말랐던 시간 힘겨웠던 순간
날 다시 일으킨 그대
Before the rain
지쳐 쓰러진 그 때
포기하려 한 그 때
외로이 서 있을 때
나의 손을 잡아주던 그대
분주함이 사는 일이
내 꿈들을 지워갈 때
조용히 그댄 말했지
나만의 빛나는 모습을 안다고
Before the rain
나의 꿈을 믿어주던 그대
Before the Rain
Before the Rain
메말랐던 시간 힘겨웠던 순간
날 다시 일으킨 그대
Before the Rain
지쳐 쓰러진 그 때
포기하려 한 그 때
외로이 서 있을 때
나의 손을 잡아주던 그대
Before the Rain
나의 꿈을 믿어주던 그대
Before the Rain


♬ 윤하 – 크림소스 파스타 (SCORE 작곡. 조규찬 작사)

영화나 소설처럼 노래에도 반전을 넣을 수 있을까? 조규찬은 종종 그걸 해낸다. 처음 크림소스 파스타를 듣고 내가 제대로 이해한 게 맞는 건지 의문이 들을 정도로 신기했다. 가사의 처음부터 중 후반까지는, 자신을 그리워하고 있을 남자의 모습을 담고 있다. 듣는 사람이라면 마지막에 ‘나도 그리워’라는 내용이 나올 거라 예상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여자는, 당신이 힘든 만큼 내가 힘들어야 한다는 건 모두 착각이고 오해임을 말한다. 그것을 설명하는 매개체로 크림소스 파스타가 나오는데 여자에게는 헤어진 연인보다 맛있는 음식이 더 우선임을 보여준다. 마치 크림소스 파스타가 이별 후 꼭 먹어야 하는 음식처럼 노래와 잘 버무려져 있다.

혼자라는걸 문득 깨닫고서 그만 

무너지는 날
상상하는 넌 술잔을 기울이면서 

머릴 감싸쥐겠지
비틀대며 걷다가 

날 닮은 누군가를 보게 되고
왠지 모를 확신에 

전화를 꺼내겠지
부딪혔던 모든 이유

그건 상관없다며 운명을 말해
이 세상 누구도 너만을 필요로 하는 

나를 안아줄수 없다며
울먹이는 넌 어느 택시에 오르며

선언하겠지
조금 후면은 첫키스하던 밤처럼 

새로운 시작이다
항상 만나던 공원 

그 벤치에서 기다린다며
잠들지 못한 나를 

구원한다 믿겠지
떠난 이유 그건 상관없다며

운명을 말해
세상 어디에도 

너만을 필요로 하는 나를 안아줄
그 어떤 사람도 그 어떤 만남도

다시는 없을거라 말하겠지
두 팔을 벌린 채 

그 품으로 들어가 눈감는 날
쉽게 기대하고 있는 넌 

익숙한 미소 만들겠지
사실은 항상 궁금했어 난 

그럴땐 뭘 원하는건지
자 내 얘길 들어봐 줘 

너의 그 오해
헤어진 그 이유 

내게는 의미없어 단지 난 묘하게
헤어진 다음날 우연히 먹었던

하얀색 크림 파스타가 떠올라
햇살이 좋다면 가야겠다고 생각했을 뿐야


Top